재무제표 진실읽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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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만약에“왜 너는 회계학과에 왔니?”라는 질문을 듣게 되면 무슨 답변을 해야 될까 “왜 회계를 공부해야 하나?”난 아마 “ 취직이 잘되니까 회계학과에 왔습니다.”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나만 가지고 있는지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회계학과에 진학한 내가 회계학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있을 리가 없다. 더욱이 회계학에 대한 흥미는 있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회계학과에 진학한 이상 회계에 대해 공부는 해야 되기 때문에 회계 관련 수업은 수강중이다. 하지만 3년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은 ‘회계학의 이해(회계원리)’때 배운 내용이 기억이 날 리가 없다. 미리 회계학을 공부하고 복학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죽자 살자 식으로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공부하기 바쁘다.
그러한 생활을 하던 중에 독서 과제를 통해 ‘재무제표 진실읽기’라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국세청 세무조사 방식으로 투자기업을 분석하라’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기본적인 내용은 기업의 비리여부를 확인하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예로 들면서 그 정도의 방식으로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면 100% 이익을 본다는 내용이다. 책의 도입부에는 그 동안 세상을 들썩이던 사건들에 대한 기사를 보여준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회계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파헤치는 세무조사의 위력을 알려준다.
“왜 세무조사 일까?”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이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세무조사를 자처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세무조사를 통해 신용도를 증명하려고 한다. 대조적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세무조사를 자처하기보다는 그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다. 쌓여왔던 세무조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며칠전 국세청에서 삼성관련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그 사실을 숨길려고 하고 의무적으로 받는 세무조사라고 말할 뿐이다. 세무조사 실시여부를 떠나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에 대해 비리가 있어서 세무조사를 받는다라는 이미지를 만든 것도 잘못이지만 그 만큼 믿을 만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 부족한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가지고 회계감사를 해보니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한 기사가 많다. 당장 상장폐지를 당하는 기업도 중요하지만 믿고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불신이 생긴다는게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들을 존경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 이유는 부당한 이익을 챙긴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에 대한 기사가 지금도 어디에서는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을 수 없는 투자환경이 개미투자자들에게 더욱더 큰 고민에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세무조사는 기업을 일시적으로 투명하게 보여준다. 세무조사 후 기업에 대해서 투자가 증가 할수도 감소 할수도 있다.
만약에 내가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할려고 한다. 무슨 회사에 투자를 해야 될까? 성공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세무조사 방식으로 투자 기업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한 후 투자를 해야 이익을 볼수 있다. 세무조사 방식을 이용해서 투자는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계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그동안 회계학을 공부 했지만 내가 배운 내용이 정확이 어떤 부분에서 사용되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회계학에 대한 간단한 틀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틀 속에 내가 가지고 있던 개념들을 정리 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