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몸의 경험과 느낌을 중시하는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며
1) p.19
여성의 몸을 둘러싼 상징과 지식의 정치적 관계들을 드러내는 페미니즘의 강한 문제 제기 등에 봉착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떻게 몸의 체험을 인식의 중심으로 가져올 것인지, 몸의 체험은 정말로 진실 된 것인지, 몸의 체험 그 자체가 곧 앎이나 지식의 토대가 되면서 기존의 이성 중심의 체험을 전복시킬 수 있는지, 몸의 경험을 중 시하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에 대한 고민은 별로 진전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2) p.23
여성이 남성과 공유하는 것들은 남성적인 것이고, 남성적인 것이 아닌 것만이 바로 여성으로 이해되어 왔다. 최근에 여성학이나 페미니즘의 세례를 받은 여자들이 그들 자 신과 그들의 삶의 대안을 논하고 추구할 때 많은 남자들은 여성이 상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여자들만이 논하는 것은 편파적이고 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 들이 충분히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결여하고 있는 남성이 있어야만 한다. 이때 여성이 갖고 있지 않는 남성은 생식 능력을 지닌 남성이 아니라 역사와 세께의 경험 주 체, 즉 인간(성)이다.
3) p.25
많은 여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주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무엇이 여성을 구성하는가, 누가 여성인가를 질문해 보면 여자 스스로가 정의하는 여성은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남성의 눈으로 보는 이상적 여성상에 준거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이러한 남성 중심의 규범 때문에 시간이 각인된, 나이 먹은 몸에 기반한 자아를 여성들이 인정하는 것은 자연스럽거나 쉬운 일이 아니 다.
4) p.29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몸의 기능의 변화를 동반하는 과거와의 불연속을 매일 생산하 는 과정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적 장치들 속에서 불연속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또 과거와의 연속성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나이듦이 갖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개별적인 몸의 신체적 변화보다도 사회적인 것들과 의 대면 속에서 발생한다. 왜냐하면 나이가 문제되는 것은 항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 기 때문이다.
5) p.34
나이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여성들 간의, 또 여성과 남성 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방식 역시 단일하지 않다. 특히 이미지가 중시되는 스펙터클의 사회에서 사회 적 경제적 권력과 심리적 문화적 권력은 나이의 차이를 둘러싸고 새롭게 경합하고 충돌 하고 결합한다. 문제는 많은 여자들이 권력 속에서 만들어지는 의미들이 자신들과 매게 되거나, 자신을 규정하는 권력으로 작용할 때 곤혹스러워하고 당황스러워한다는 것이 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언어는 소통 가능한 것으로 변환되지 못하고, 몸의 느낌 속에 갇힌 채 외화되지 않는다.
6) p.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