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생태도시론을 읽고
분야
hwp그것은 첫째, 산업화와의 관련성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로 국가주도적인 경제성장계획을 통해 매우 급속하고 압축적인 산업화과정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위해 공업단지를 매개로 하는 거점성장 방식의 산업화정책을 채택하였고 그에 따라 동남 임해지역의 도시들(포항,울산,마산,창원,광양등)과 구미등이 이러한 거점으로 선정되어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적 산업형 도시로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는 사회경제적 부를 축적함과 동시에 산업형 도시들의 주민들을 위시하여 생활수준도 상당히 개선되게 되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화는 주거 부족과 교통 혼잡, 교육보건의료의 지역편중, 문화 시설 부족등 사회 공간적 문제들을 발생시키게 되었다.
또한 공업단지의 개발과 관련하여 공업용지의 급증은 해안매립과 임야 및 농경지의 전용을 통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해안경관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하락시키게 되었으며 방조제 건설로 해저지형이 변하게 되었고 수산자원이 고갈되었으며 간척과정의 골재채취에 따라 부영양화와 수질이 오염 되는등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둘째, 도시화와의 관련성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조건은 좁은 면적에 많은 인구로 인해 높은 인구밀도 및 경제밀도로 특징지워지곤 한다. 전체 국토면적이 10만㎢에도 못 미치는 좁은 땅에 약 46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산지와 수면, 습지를 제외한 실면적 2.6만㎢에 모여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page 29) 전국인구의 90.6%가 48%의 좁은 도시공간에 밀집하여 살고 있기 때문에 대도시일수록 토지난과 주택난, 교통난등과 함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으며 주거용 토지공급을 위한 택지개발에 따라 예전의 양호한 녹지나 농경지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자연생태계를 파괴하여 왔다. 또한 도시의 외적 확산, 즉 신도시개발을 통한 도시 의 밀집문제 해결방법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도시 외곽의 생태계까지도 파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 주변 해안 및 하천의 매립, 간척 사업은 생태계파괴에 심각한 악영양을 미치고 있다. 도시화에 따라 수자원과 에너지소비, 쓰레기 처리문제 대기오염, 지하 공간(지하철역, 지하 상가등)의 오염등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셋째, 개발정책과의 관련성이다.
국토를 집약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1972년부터 수립, 시행되고 있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은 우리의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지만 경제성장과 국토개발에 중점을 두었던 만큼 균형개발과 국민복지 향상 및 자연환경보전에 소홀히 해왔었다. 국토개발계획에 포함되는 도시개발정책 또한 과거에는 도시의 성장만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설물의 설치가 주된 목적이었다. 그에 따라 도시의 질적 발전보다는 양적발전에 치중하고 수요관리 보다는 공급위주로 정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한 각종 개발사업마다 그 규모와 유형에 따라 사업이 실시되기 전에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평가받도록 되어있는 환경영향평가가 의무화 되어있지 않기에 그자체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거나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왔으므로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게 되었다.
넷째, 환경정책과의 관련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