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차별에 저항하라
분야
hwp김도현 지음 /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기획
박종철출판사
▣ 저자 김도현
1974년에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 1996년에 에바다복지회에서 발생한 비리 사태를 접하며 장애 문제를 운동의 차원에서 처음 고민하게 된다. 1997년에 결성된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창림 멤버로 같은 모임에서 연대사업팀장, 정책국장 등으로 활동 2001년부터는 장애인이동권연대의 간사 단체를 맡았던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 장애인 이동권연대 정책교육국장으로 일해 왔다. 현재는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의 운영 위원이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정책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는 1989년 이후 장애인 운동의 선두에서 투쟁하며 모범을 보이다 2002년 3월3일 장애인청년학교 수련회 도중 과로로 숨진 정태수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그래 10월 출범 (회)는 현장에서 장애 민중과 함께하고자 했던 열사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한 해동안 현장에서 모범적이고 헌신적으로 활동한 활동가를 선정해 ‘정태수 상’을 수여하고 있고 장애인 이동권 투쟁,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투쟁 등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현장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장애 해방 새 세상을 향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현장에서 될살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펼쳐졌던 장애인 운동에 대한 기록이다. 부분적으로는 장애인 운동이 제기했던 의제들에 대한 해설이기도 하며 장애인 운동의 현재에 대한 진단과 향후 과제에 대한 제언도 포함되고 있다. 20여년동안의 장애인들의 대중적 저항 운동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잘못된 인식 속에서 그것이 틀리다는 것조차 모르던 현실 속에서 겪어야만 했던 많은 일들 속에 버림을 받고 다시 일어나야만 했던 그 무구하고 많은 사건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고 다시 시작하고 누구에게는 별일 아닌 일로 지나쳤을 그 20여년의 세월 속에서 장애인 운동은 스스로 일어서길 반복하였다. 그 눈물이 그 피가 보이는 듯 하다. 처음 본 그 비이성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접했을 때의 순간 그래서 한 번 더 보게 되었던 그 순간이 기억난다. 나와 같은 비장애인으로서 대우만을 원했을 뿐이었던 그들에게 차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었던 시대상. 결코 짧지 않은 기다림 느림의 시간 속에서 희생되고 견뎌 내었던 그 분들에게 박수를 칩니다.
▣ 차 례
서장 역사는 기록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그들, 장애인 그들은 이 사회에서 ‘없음’이 아니라 ‘있음’을 알리기 위해 피나는 투쟁 속에 살고 있다. 분명 이 사회에서는 장애인은 존재하지만 인식되지 않는 존재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여러 매체 속에서 보고 있다. 필자는 에바다복지회의 관련된 7년간의 투쟁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직시하게 되었고 이렇게 기록된 역사는 기록되고 공유되어야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저항의 역사가 창조되고 쓰일 수 있게 된다.
제1장 장애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시작(1987년 이전)
1.실질적인 장애인 운동이 없었던 1960~197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