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남북을 잇는 현대사 산책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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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북을 잇는 현대사 산책’ 을 읽고
우리는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 것일까?’ 어찌 보면 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그리 쉬운 답은 아닐 것이다. ‘슈테판의 시간여행’이라는 책에서 세넥스가 ‘지금 여기서 사는 제가 왜 과거의 일을 알아야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야기한 ‘어디서 왔는지 모르면 사람이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알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우리를 개척하기 위해 우리의 역사 특히 현재의 한국이라는 사회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우리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고찰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현대사는 그야말로 암울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황 하에서 엄청난 민족적 수탈을 당해야 했고, 해방이 찾아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625라는 같은 민족간의 전쟁을 겪고 남북이 하나라는 동질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지금껏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여파 아래 지배 세력의 이데올로기적 체제 유지를 위한 반공의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었고 북한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하거나 다가서려는 시도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굴레 아래 탄압을 받아 와야 했다. 2001년 ‘615선언’ 이후 남북이 과거와 달리 화해협력의 공존과 나아가 민족의 자주적 역량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반공교육의 영향 아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북한에 대해 동질감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이단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북한을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무관심의 대상이자 현실이 되어 버린 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나에게 이 책 ‘남북을 잇는 현대사 산책’은 가슴에 새로운 파도의 일렁임과 같은 것을 안겨다 주었다. 남북의 분단 현실과 북한이라는 사회를 단지 나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우매함을 그야말로 우매함이라고 인식하게 해준 것이다. 즉, 우리는 왜 통일을 해야 하고 그 민족적 대단결인 통일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이 책은 나에게 던져 주고 있다.
이 책의 서술은 지금껏 내가 접해왔던 책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처음에는 나의 익숙하지 않음에 비판적인 시선이 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종반부까지 읽어 나가며 이러한 서술들이 오히려 지금까지 와의 접근과는 달리 더 효과적이고 우리의 현실을 인식하는데 적극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여기서 든 인터뷰 내용들과 다른 책들을 발췌한 부분들은 대부분 나의 생각과는 상치되었으나, 위에서 말한 대로 나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었다. 본론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준 부분과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 통일학의 모색
이 책의 서두에 해당하는 ‘통일학의 모색’에서 나온 북한과 우리 민족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의 견해는 나에게 새로운 인식들이 많았다. 학자 한분 한분의 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인식에는 과거의 연구의 문제점들을 확연히 지적하고 합당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현준 통일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더욱 자세히 말하면 북한의 정치문화를 서구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정치와 이념을 떠나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고 말한다. 사실 우리의 지금껏 북한에 대한 인식은 체제적 옹호에 발맞추어 북한의 지도자들을 격하시키고 그 사회체제를 격하시켜 우리의 것이 우수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많은 것이었다. 이러한 정치적인 선입견으로 우리는 남북 분단의 원인과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남한만이 유엔이 인정한 합법적인 국가이고 북한은 불순한 무리들로 취급하는 인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졌던 ‘김일성 가짜설’을 문헌을 통해 이념적 한계를 넘어서 논문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한 이장희 교수의 말에서 그의 학자적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런 이념적 한계를 넘어서야지 만이 우리의 나아갈 바를 알게 된다는 것을 알기란 쉽지만, 우리의 사회분위기 속에서 주류를 거부하고 나아가는 그를 볼 때 존경심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