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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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블랙 Black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블랙(Black)”
“세상의 알파벳은 a,b,c로 시작하지만, 네 것은 b.l.a.c.k로 시작해”
인간은 시대를 지나오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생각과 대화, 매체를 통한 지식 등을 통하여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찾아 간다. 소위 인간은 시각적 동물, 감각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가 볼 수 있을 때, 들을 수 있을 때 해당이 되는 말 아닐까?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채 앞으로 걷는다는 생각을 해보자. 나라면 한 발 걷는 그 순간 바로 눈을 뜨게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눈을 뜨는 그 순간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우리는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블랙(black)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미셸의 장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볼 수 없는 시각적인 어두움, 들을 수 없는 청각적인 어두움. 미셸은 기본적인 식사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 부모님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그녀는 일상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대로 장애시설로 넘겨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시설로 넘겨지는 것을 미루고 사하이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 맡겨지게 된다. 사하이 선생님의 끊임없는 사랑으로 미셸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고 꿈을 펼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하이 선생님에게도 ‘블랙’이 찾아온다. 바로 기억의 블랙.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게 된 사하이 선생님은 미셸조차 알아 볼 수 없게 된다. 미셸은 사하이 선생님 곁에서 선생님의 희망이 되고자하였다. 어느 겨울날 미셸과 사하이 선생님에게 하얀 눈송이가 내린다. 블랙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하얀 눈송이는 다시 말해 희망을 의미했다.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한 장애아동의 괴로운 울부짖음과 그녀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고통스러움, 그녀를 돌보아 주는 따뜻한 사랑, 그리고 극복한 자의 아름다움이었다. 그 과정에서 전해져오는 감동 또한 마음을 울렸다. 어렸을 적 헬렌켈러를 보며 느꼈던 것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구나.’ ‘헬렌켈러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는 그녀를 위해 조력한 설리번 선생님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사하이 선생님의 사랑으로 이끈 교육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절정이었던 장면은 미셸의 대학 졸업 장면이었다. 그녀의 삶과 인생 그리고 스승의 이야기. 졸업식에서 미셸의 연설은 감동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얻었던 최초의 깨달음을 스승에게 돌려주려 애썼던 미셸은 사하이 선생님이 가르쳐주지 않은 유일한 단어는 “불가능”이었기 때문에 미셸의 노력에는 한계가 없었다. 이 시대의 스승들에게 참 교육의 진실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이었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미셸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기 쉬운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수업을 느끼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인간에게는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했던 미셸을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제시해준 것은 바로 교육이었다. 신체 혹은 정신적인 부분에 장애가 있다면 교육을 통해 기능(방법)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실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비장애인들 보다 더 교육이 절실한 사람은 장애인들인데도 그들에 대한 교육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특수교육학 수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여러 조들이 발표하면서 각 기관마다 가진 한계점의 대부분은 교육적 지원이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본적인 생활과 자기계발, 나아가 혼자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교육이 하루빨리 자리 잡히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