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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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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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타자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국 역사의 주체성을 위하여 -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
1. 서론 - 발전에 대한 한국인의 잘못된 시각
‘발전과 근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서양이 이룩한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적 부유함’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성장한 서양의 대부분의 나라들을 선진국이라 칭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즉, 세계화하지 못하고 자신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가난한 국가들을 후진국이라고 칭한다. 또한 서구 산업사회와 같은 발전모드를 기본정석으로 여기고 그와 같지 않거나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나라의 역사 속에서 자본주의의 맹아를 억지로 짜내고 짜내서 발견하려 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들도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자부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식민사관 역사학자나 경제인 중에는 우리 민족이 충분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근대화 문명을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식민지경험을 통해 늦게 받아들여서 지금 이렇게 뒤쳐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과연 산업혁명을 거쳐 경제적 부유함을 이루는 것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앞서나가고 뒤쳐지고를 평가할 수 있는 요건이 될 수 있을까? 과연 서구화되는 것이 발전 하는 것일까? 근대화의 대표적인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유럽의 산업혁명은 과연 성공한 것일까? 열악한 근무환경, 저임금과 16~17시간의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로 쓰러지는 가난한 노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로인해 사장들만 배불러지고 노동자들은 더욱더 가난해지는 것이 성공의 결과는 결코 아닐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역사의 발전이라는 것이 거듭될수록 일반민들의 삶은 오히려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말하는 조선 말기에는 경제적인 성장으로 경영형 부농이 증가했다. 하지만 경영형 부농 1명이 생길 때 마다 몇 십 명의 농민들이 땅을 잃고 소작농이나 임노동자로 전락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면 근대와 발전이란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이라는 신자유주의의 현실은 또 어떠한가. 잘사는 국가를 위한 세계화는 더 이상 환영하고 싶지 않다. 당장 농업개방 문제만 봐도 그렇다. 말이 좋아 세계화지, 정말 이건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권력과시나 다름없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발전인지 먼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많은 서양 사람들이 더욱 잘 살기 위해 피 땀 흘려 노력해왔다는 것은 인정한다. 문제는 우리가 그 상대적인 역동성을 과대평가하고 목적론적으로 역사에 투영시켜 서양 역사 전체를 ‘자유와 진보를 향한 행렬’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유럽/서양’으로 개념화된 허구적인 상상의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지적인 집착이라 볼 수 있다. 박노자,하얀가면의 제국 298p
2. 본론
- 한국인의 세계관의 모순: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오리엔탈리즘이란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하하는 서구 중심주의적 인식을 말한다. 오리엔탈리즘의 고전적인 패턴대로 후진국들은 불변하고 전근대적이고 정체되고 위험하고 불안한 곳, 늘 문제들만 산적한 곳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옥시덴탈리즘이란 서양을 정형화, 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 식의 이분법적 인식을 말한다. 서양을 악으로 그리는 부정적 옥시덴탈리즘과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긍정적 옥시덴탈리즘으로 구분되는데 긍정적 옥시덴탈리즘의 법칙대로 서구나 미국은 역동적이고 초근대적이고 편리한 곳, 후진국의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역사의 주체로 묘사된다. 박노자,하얀가면의 제국 9p
우리 한국에선 미군통치이후 계속되는 미국의 속국체제 속에서 우리한국인들의 머릿속엔 알게 모르게 긍정적 옥시덴탈리즘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미국인들에 대한 우대(미국에서 하찮은 대학을 나와도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면 집도 보장받고 월급도 많이 준다), 미국에서 유학을 다녀온 사람에 대한 우대와 한국에 대한 조금의 애국심도 없는 재미동포에 대한(단지 미국에 살고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목적 없는 선망, 영어공용화를 외치는 소수의 개념 없는 지식인들, 영어를 잘하게 하기위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의 혀를 수술하는 몰상식한 부모들 등을 보면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영어만 잘하고 미국에 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줄 안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같은 동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인들이 다른 중동지방 사람들이나 아시아내의 약소국에게 서양과 같은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보낸다는 것이다. 한국 내의 불법체류자(한국의 수출을 늘려주기 위해 날마다 땀 흘리는 동남아 노동자들)에 대한 심한 차별, 중동지방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거부감, 베트남이나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대한 더럽고 미개하다는 생각 등을 생각해보자. 과연 우리나라는 그들을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특히 일제 식민지 경험을 톡톡히 치른 우리나라가 또한 현재 미국의 속국노릇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미국이란 큰 현대판 제국주의 국가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이라크지역의 이슬람 국가들에게 그러한 시선을 보낼 수 있는 처지일까? 세계 속에서 항상 ‘타자’‘비주류’‘제국의 시녀’의 역할만 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이러한 모순되고 일그러진 세계관은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다.
- 이라크와 미국전쟁 : 이젠 미국 관점이 아닌 이라크 관점으로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침략이 시작되고서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예상은 했었지만 미국의 그 졸렬함은 세계인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한다. 미국은 그들의 이라크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라크인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라는 옛날 제국주의 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며 언론에서 이라크인들 극소수가 미국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모습을 담아 모든 이라크인들이 미국이 이라크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온 것을 환영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부시원숭이의 “이세상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악의 세력과 싸우겠다.”는 황당한 말을 듣고 있자니 전 세계인들이 다 바보가 되가는 것 같다. 도대체 진정한 악의 세력은 누구인지, 진정으로 이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자들이 누군지 되묻고 싶다. 모든 세계 문제들을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나라들을 모조리 싸잡아 문제국가, 악의 축이라고 일컫는다. ‘세계평화’를 매일같이 외치며 북한의 핵개발 포기하라 명령하면서 자신들은 무기를 확보하는데 정신이 없다. 미국의 산업 대부분이 군수산업이라 한다. 그 산업을 유지하려고 걸핏하면 중동국가를 걸고넘어진다. 전쟁킬러집안인 부시집안을 또다시 이번 대선에서 밀어준 미국인들은 진정한 살인마다. 앵글로색슨 계통 백인만이 가장 위대하다는 백인우월주의에 자아도취 된 그들은 아랍인들은 사탄의 군대이고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 예수의 군대인줄 착각하고 있다. 항상 이스라엘과 미국은 자신들의 야만적이고 살인적인 행동을 성스러운 기독교의 원리로써 무마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기독교 논리에 미쳐가면서 왜 십계명의 하나인 ‘살인하지 말라’의 계명은 지키지 않고 그토록 쉽게 방아쇠를 당기는가? 변변한 무기도 없어 고무총으로 이스라엘의 전차와 헬기에 맞서는 이라크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왜곡된 언론의 말을 왜 의심하지 않는가? 박노자,하얀가면의 제국 19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