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 악기를 통해 본 우리 공연예술이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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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통해 본 우리 공연예술이 나아갈 길
고대 그리스로부터 2000년이 넘도록 이어져 내려온 서양의 연극 전통은 천녀의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까지 무수한 변화와 발전의 양상을 거쳐 왔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서양 연극은 당시까지 이어 내려져 오던 보수적 전통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시작했고, 리얼리즘 연극을 필두로 수많은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시도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연극은 사실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브레히트의 서사극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양식의 공연 사조들을 탄생시켜가며 어떠한 예술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노력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일종의 ‘장르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세계의 연극인들이 감히 연극의 ‘위기’라 부르고 그 위기를 온 몸으로 느낄 만 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흐름과 정체 속에서 서양의 연극이 그 막힌 하수구를 뚫으려는 희망의 몸부림으로 진지한 자기 성찰을 진행하는 동안 한국의 연극은 서양 연극이 가지고 있던 태생적 문제들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 그들의 역사를 흉내 내고 답습하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유입된 서구의 사실주의 연극으로 그 출발점을 삼은 한국의 근대적 공연 예술은 나름대로의 미학을 갖고 이어져 내려오던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에 까지 서양의 옷을 입혀버리는 어색한 작태를 연출하게 된다. 이후 무분별하게 유입된 예술사조들의 범람은 우리 공연예술이 길을 잃고 헤매기에 충분한 혼란을 야기 시켰다. 뿌리 없는 나무는 산들 바람에도 휘청거릴 수 있는 것처럼, 20세기에 일어난 한국 연극계의 현상은 어떠한 방향성과 목적도 없이 언제 쓰러질 지도 모르는 나무처럼 위태로운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 공연예술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에게 앞으로의 공연예술이 갖추어야 할 미학적, 철학적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이 바로 『樂記』라는 책이다. 『樂記』는 13경 중의 하나인 『禮記』에서 “樂”에 관해 쓰여진 「樂記」 부분은 서양의 예술철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있다. 『樂記』의 제일 첫 머리에 나오는 1장 「樂本」의 구절을 살펴보자.
凡音之起, 由人心生也. 人心之動, 物使之然也. 感於物而動, 故形於聲. 聲相應, 故生變, 變成方, 謂之音. 比音而樂之, 及干戚羽, 謂之樂. 『樂記』, 「樂本」.
번역
무릇 음이 일어나는 것은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物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다. 인심이 物에 감응하면 움직여서 聲(소리)으로 형상화 하고 소리가 서로 응하면 변화가 생긴다. 변화가 方(문채, 방향, 체계, 시스템)을 이룬 것을 音이라고 하고, 음을 배열하여 악기로 연주하고 간척우모 干은 방패, 戚은 도끼, 羽는 꿩깃, 는 소꼬리로 장식한 깃발로 이 네가지는 모두 文舞를 출 때 사용하는 舞具임.
에 미치는 것을 樂(악, 공연예술)이라고 한다.
해설
『樂記』의 1장의 첫 구절이다. 이 부분이 바로 『악기』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구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절에서는 “聲”으로부터 “音”으로, “音”에서 “樂” 즉, 공연예술의 순서로 그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樂”의 근본을 “人心”의 움직임(動)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근본이라 함은 “樂”의 시작과 동시에 그 끝, 즉, 궁극(窮極)을 의미한다. 이 지점이 바로 서양의 예술과 근본적으로 차이를 갖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스 고전주의 예술양식을 살펴보면 그 예술적 표현의 목표가 ‘이상적 아름다움의 추구’로 향해있다. 이 말은 그들이 표현하는 대상과 표현의 이유가 ‘인간’이라는 현실이 아닌 ‘절대적 이데아(IDEA)가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동양예술은 어떤 절대적 세계가 아닌 경험적 세계 즉, 인간과 自然에 그 근본을 두고 있다. 동양의 예술, 특히 공연예술은 인간과 인간의 마음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이 마음이 움직여서 악기를 연주하면 그것은 곳 ’소리‘가 되고 그 소리가 어떠한 체계를 갖게 되면 ’음악‘이 되고 그 음악과 함께 舞具를 들고 연주를 하면 그 때야 비로소 “樂”이 된다고 정의한 것은 악의 중요성 만큼이나 그 출발점에 있는 인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이어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다.
樂者, 音之所由生也, 其本在人心之感於物也.(중략) 是故先王愼所以感之者. 故禮以道其志, 樂以和其聲, 政以一其行, 刑以防其姦. 禮樂刑政, 其極一也, 所以同民心而出治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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