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써머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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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써머힐 학교의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 이제껏 나는 어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그저 교육이란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학생에게 흥미를 주며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한다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제껏 초.중.고 그리고 현재 대학을 다니면서도 이러한 교육은커녕 입시위주의 교육과, 강압적이며, 학교의 규정과 원칙에 모든걸 학생들이 맞추는 교육이었다. 특히 중.고등학교때 나는 학교에 관한 반항심이 무척이나 강하였다. 나름 오래전 이 지역 명문고였던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모든 규칙과 규범들이 학생들을 진정으로 생각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닌, 학교의 명예를 지나치게 중시하였던 점이 너무 싫었다. 항상 우리는 학교의 전통과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제한된 행동과, 우리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은 철저하게 짓밟혔었다. 영국에 써머힐 학교가 설립되기 전 체벌과 규칙이 엄격하였던 귀족학교와 비슷한 경우인거 같다. 이러한 점에서 써머힐의 대안학교는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것이다.
비디오에서 본 써머힐 학교는 학생들의 자유를 중요시 하였는데, 학생들은 수업을 받기싫으면 받지 않고, 학교 내에서 흡연이 허용되며 어떠한 처벌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중 인상깊었던 장면은 여학생들이 나체로 수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통적인 교육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지만 써머힐 학교에서는 성에대한 집착과 금지사항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욱더 어두운 성을 만든다고 하였다. 흡연, 음주 역시 완전한 자유를 주어 금지 할 때 보다 호기심이 없어져 이러한 행위를 감소시킨다고 보았다.
또한 기존의 강압적인 규범, 규칙과는 다르게 다수의 학생들의 동의를 얻은 규정들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학교의 일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이 인지적주체임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에도 우려하는 바가 있었다. 과연 이렇게 자유를 얻은 학생들이 듣기 싫은 수업은 듣지도 않고 매일 놀기만 한다면 학문적으로 일반학교 학생들에 비해 많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또한 이렇게 자유로운 생활을 하던 학생들은 언젠가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 해야는데 과연 보수적인 사회에서 적응을 잘 할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렇지만 써머힐 학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나중에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짧은 기간내에 공부를 하여 졸업할 때 결코 일반학생들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침해가 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책임을 동반한 자유이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은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다 졸업 할때까지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수 있느냐와 만약 느끼지 못하고 졸업을 한다면 자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는 얻었다 하더라도 학업수준은 매우 낮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을 때 만 한다면 교육의 연속성이 끊어지고 교육에도 일정한 과정이 있는데 짧은 기간내에 공부를 다 끝낸다는건 진정한 공부가 아니라 생각된다.
좋은 취지에서 써머힐 학교를 만들었지만 일부는 오히려 부작용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써머힐 학교는 장점과 단점의 모습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