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닥터 이라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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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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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 감상평.
개인적으로 연극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두 편 정도는 연극을 본다. 대극장에서 하는 공연들은 값이 좀 비싸기 때문에 주로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을 보게 된다. 때문에 대학로의 연극을 다른 사람들에 많이 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 는 오래 전부터 유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기회가 닿으면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들은 대로 유쾌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연극 는 강박증 환자들과 의사같지 않은 괴짜 의사와의 상담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연극이 시작될 때 이라부는 관객을 제 1병동 환자, 제 2병동 환자, 제 3병동 환자, 중증 환자라 부른다. 환자라 부르면서 연극에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관객이 잊고 있었던, 사회 속에서 자신이 환자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해준다.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현대인들은 환자다. 누구나 조금씩 강박증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빠른 현대사회에서 불안을 감추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연극 속에서는 우리가 가진 정신병 중에 가장 흔한 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강박증이 드러나는 형태는 사람마다 달라서 강박증 자체는 공감하기에는 어려울지 몰라도, 강박증이 드러나게 된 원인, 감추어둔 속 마음은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첫 번째 등장인물은 아스팔트 파의 행동대장 강철근이다. 이 사람은 조폭이지만, 칼과 같이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선단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선단 공포증은 조폭인 그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닥터 이라부를 찾아온다.
두 번째 인물 이혜리는 탤런트 지망생이지만, 이미 스타가 된 듯 행동한다. 자신은 너무 예쁜데,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의 주제를 모른다. 이미 스타가 되어 있어야할 자신이 왜 쓸데없는 케이블 TV 홈쇼핑 광고에나 출연해야하는지 이해 할 수 가 없다. 게다가 자신이 너무 예뻐서 스토커에 시달리고 있다고 믿는다.
세 번째 인물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의 요구대로만 살아온 남자 김선남이다. 그는 인생에서 한 번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운 적이 없다. 졸업 후 배낭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요구대로 공무원이 되었고, 상사와 동료의 무리한 요구에도 자신을 항상 희생한다. 게다가 아내의 요구대로 이혼까지 하지만, 역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는 언제나 큰 소리 한 번 못 내고 괜찮아, 괜찮습니다.만 이야기 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싫다는 거절의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그는 음경 강직증이라는 병이 생긴다.
우리는 세 인물처럼 누구나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흔히 말하는 도끼병에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결국 우리는 세 인물의 복합된 사람이다. 연극은 이러한 우리를 꼬집기도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가 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대리만족을 준다.
연극에서는 이러한 선단공포증, 자의식 과잉, 음경 강직증 등의 강박증은 모두 자신을 속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선단 공포증을 가진 강철근은 조폭이 어울리지 않은 마음을 가졌지만, 자신을 속이고 험한 조폭 일을 했기 때문에 강박증이 생긴 것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