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다 컸지만 갈 곳 없는 청소년 다 컸지만 갈 곳 없는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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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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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 컸지만 갈 곳 없는 청소년을 읽고 나서...
다 컸지만 갈 곳 없는 청소년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나눠져 있고 제 1부에는 특성: 성장의 시기와 제 2부에는 상황: 때 이른 성인기, 그리고 마직막으로 제 3부에 결과: 스트레스와 그 여파로 되어있다.
10대들의 단점과 무절제는 젊은이다운 표현으로,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예의를 갖추기 전에 필요한 일종의 참회(mardi gras)로 양해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심신의 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사회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며, 젊은이들에게는 합당한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현대의 급변하는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이전에 부여받았던 특별한 위치를 상실해버렸다. 부모들은 자신의 생활의 재정비로 예를 들면 경력결혼부모역할여가 등을 조절하는데 너무 골몰하여 10대 자녀들에게 관심을 쏟을 새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매스컴과 광고업자들도 10대들은 특별한 보호와 양육이 필요한 특수집단이라는 불문율에 더 이상 구애받지 않는다. 또 전에는 10대 특유의 언어와 문화의 장소였던 고등학교도 성인 사회의 축소판이 되어버렸다. 절도폭력성약물남용은 이제 거리에서와 같이 고등학교에서도 보편적이 되어버렸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우리는 청년기의 실제, 즉 성인의 지도가 필요한 과도기에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10대들은 이 사회에서 있을 곳이 없다. 그들은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할 능력이 있는 성인도 아니고, 성인에게 복종하는 어린이도 아니다. 현대의 10대들의 곤경을 가장 잘 묘사하는 말은 아마도 “설 자리가 없다”(unplaced)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위치에 있게 된 것이 아니고 잘못된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성인기를 이끌어 갈 필요가 있는 젊은이들에게 있을 곳이 없다는 점에서 그들은 설자리가 없는 것이다. 10대들은 개인적 정체감(identity)을 형성하기 위해서 보호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없으면 가장 중요한 자기 정체의식을 형성하는데 지장을 받게 된다. 개인적 정체감을 갖는다는 것은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지도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속적인 자아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자아, 개인적 정체감에 대한 확실한 의식은 청소년에게 내적외적 요구를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자아의식은 10대들이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어수단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런 기간이 없으면 개인적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청소년의 능력을 손상시킴으로써 현대 사회는 10대들을 보다 취약하게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인생의 불가피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약화 시키고 있다.
개인적 정체감을 에릭슨의 관점에서 잠깐 살펴보면, 10대들의 과업은 다양하고 때로는 모순된 자아의 모든 측면들을 과거로부터의 연속성과 미래에의 방향 및 목표를 제공하는 전체적 활동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정체의식에는 여러 가지 역할(아들, 또는 딸, 학생, 운동선수, 음악가, 예술가등), 다양한 특성과 능력(조용함, 외향적, 소심함, 관대함, 민감성 등), 10대들의 개인적 기호, 정치적 및 사회적 태도, 종교적 성향 등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정체감을 형성하는 과업은 어렵고 복잡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체감은 10대 시절이 되기까지는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데 그 부분적인 이유는 정체감을 형성에 필요한 지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체감을 형성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집중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창의적인 일이다. 따라서 에릭슨은 10대들이 정체감을 형성하는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그들 자신을 위한 기간인 “유예기간”(moratorium)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만들도록 제안 하였다.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한 적응은 10대들이 당면하는 가장 어려운 과업 중의 하나이지만, 이것이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10대들의 신체적 변화이다. 그러나 신체적 변화보다 더 극적인 것은 흔히 그에 앞서 나타나는 정신적 변화이다. 청년기에는 보다 높은 수준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새로운 사고 능력은 청소년들의 체형과 외모의 변화에 대한 적응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10대 초반에 아주 흔한 자의식은 사고의 전환에 의한 결과이며 신체 변화 (또는 변화의 결여)그 자체의 산물이 아니다.
청소년들은 새롭게 변화된 자신의 신체에 익숙치 못한 것처럼 자신의 새로운 사고 능력에도 익숙치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대들은 새로운 신체적 생활하는데 익숙해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는 데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들은 변화된 신체를 사용하는 데 가끔 어색한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고력을 활용하는 데에도 이따금 어색하다. 성인으로서 우리는 가끔 무감각한 표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10대들의 사고의 어색함을 미숙 이상의 어떤 악의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형식적 조작 능력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현실을 뛰어 넘어 가능성을 지향케 하고, 이것은 이상적이고 완전한 세계를 그리게 한다. 청소년 초기에 나타나는 부모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실제 부모와 대비되는 이상적 부모를 상상 할 수 있는 10대의 능력에서 부분적으로 기인된 것이다. 어떤 10대들은 소위 주워온 애의 환상에 젖기도 한다. 이 환상은 그들은 입양되었고 친부모는 좋은 가문에 아주 부유하거나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부모에 대한 새로운 비판은 흔히 돌연히 발생한다.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즐거움이던, 유쾌하고 순종적인 10살짜리는 방심하고 있는 성인들에게 무엇이 닥칠지 대비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형식적 조작기로 넘어옴에 따라 지금까지 부모에 대해 존경하고 순종하던 그들의 태도는 변화 될 수 있다. 어떤 어머니가 보스톤 글로브 신문에 편지를 보낸 것을 잠깐 소개하면 그 딸아이가 그 부모에게 쪽지를 보냈는데 그 아이의 쪽지 내용에는 처음에 자기에게 해준 여러 가지 좋은 일에 고마워 한다는 내용을 쓰다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모든 일에 비난을 하며, 너무 소리를 지르고, 가족 중에 버림받은 느낌을 들게 하며, 과연 자신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고 한다. 여기에서 그 딸의 새로운 지적 능력은 부모에게 분명히 도전적이었다. 그 아이는 이제 부모를 비판적이고 분별있는 안목으로 보고 있으며 그들의 결점을 지적하였다. 이런 새로운 지적 능력이 출현하면 비판도 뒤따르게 된다. 청소년 시기에 10대들의 부모에 대한 비판적 발언은 그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도록 함으로써 긍정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 한다. 부모는 이 비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되지만 그대로 지나쳐서도 안된다. 부모들은 “그래 너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 시간을 준다면 나도 네 불평을 기꺼이 들어주겠다.” 이와 같은 말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견해와 부모의 견해를 분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청소년들이 부모에 대한 불만이 있듯이 부모도 그들에게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 있음을 인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사춘기의 위기는 심각성의 정도가 다른 많은 걱정과 불안을 동반한다. 이와 같은 근심은 건설적 형태의 성장을 나타내는 증후이므로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울지라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건전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안정된 시대에서도 사춘기의 위기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적지 않다. 그와 같은 스트레스는 10대들이 신체 변화와 그에 수반되는 사회적 결과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특별한 위치와 보호 받는 시기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