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이야기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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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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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다의 도시이야기’를 읽고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읽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던 나는 아주 오랜만에 독후감이라는 것을 써야함에 약간의 부담감을 느꼈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책들이 모두 제목만 봐도 어렵다라는 말이 나오는 행정에 관한 내용의 책들이었기 때문에 무슨 책을 봐야하나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국 제목이 쉬워 보이는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이야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시오노 나나미가 세 전쟁 이야기를 집필하기 이전에 쓰여졌고 세 전쟁 이야기의 모든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바다의 도시이야기’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해양 도시 국가 베네치아의 이야기이다. 베네치아 공화국은 비버의 나라이다. 비버가 아무것도 없는 강물의 중심부에 나무들을 모아 집을 지은 것처럼, 베네치아 역시 전쟁을 피해 바닷가로 나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다. 개펄의 중심부에 단단한 재질의 목재로 말뚝을 세워 그 위에 단단하기로 소문난 이스트라산 석재로 방파제를 지어 물과 뭍을 구분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뭍에 흙을 채워 만든 도시가 베네치아이다. 개펄위에 도시를 짓는 일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개인이나 가문만으로 이루어낼 수 없는, 모든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일해야만 가능하다. 이런 국가적인 형성 특징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베네치아의 시민과 귀족을 만들어냈는데 이 모습은 정말 눈을 멀게 할 만큼 아름답다.
귀족들은 시민들을 선도할 의무는 가지고 있지만, 땅을 세받거나 세금을 면제받는 권리는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이 나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전쟁에서 피해를 받아도 일개의 무명 선원은 보상을 받으나 귀족들은 받지 못했다. 그것이 귀족의 당연한 의무라고 베네치아의 귀족들은 생각했다. 시민들은 철저한 능력주의와 평등한 기회를 바탕으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으나 반대로 독점이나 과점은 국가에서부터 철저히 막았다. 능력이 있다면 국가가 자발적으로 장려를 했으나, 시민과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성질의 것이라면 법으로 금지시켰다.
이 책을 보면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사회의 현상인 부익부 빈익빈을 깰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넓지도 좋지도 않은 사람이 살기에 이로울 것이 없는 보잘 것 없는 베네치아라는 곳.. 그곳에서 사람들은 모든 사회가 그렇듯 귀족과 서민으로 나누어지지만 그들의 생활은 일반적이지 않다. 이 곳의 사람들은 그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줄 알고 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철저하다고 할 수 있는 합리성, 행동방식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부익부 빈익빈..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언제까지나 가난한..그런 불공평한 사회인 것 같다.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계층의 사람들이 명분 보다는 실리를 추구하여 이 베네치아의 사람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우리나라도 언젠간 아름답다고 할 만한 살기 좋다고 할 만한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