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 민족운동과 한국교회 - 민족운동에 묻어있는 기독교의 보이지 않는 피
![[한국교회사] 민족운동과 한국교회 - 민족운동에 묻어있는 기독교의 보이지 않는 피-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31/930337-00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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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 민족운동과 한국교회 - 민족운동에 묻어있는 기독교의 보이지 않는 피-5](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31/930337-0005.gif)
분야
hwp민족운동과 한국교회
Ⅰ. 서론
Ⅱ. 본론
1. 기독교, 민족운동으로의 큰 발걸음을 내딛다.
2. 믿음을 가지고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3.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역사
Ⅲ. 결론
Ⅰ. 서론
기독교는 과연 민족운동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한국 교육법에 따르면 특정 종교로 치우쳐진 교육은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대부분의 한국인은 자라면서 민족운동과 기독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배우지 못하기에 기독교와 민족운동을 연관 지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민족운동 속에 기독교의 희생과 수많은 피가 묻어 있다면 기독교인으로서 더 이상은 묻어둘 수 없는 우리들의 뼈아픈 역사이기에 이번 민족운동과 한국교회를 통해서 우리는 그동안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민족운동속의 기독교를 탐구할 것이다.
Ⅱ. 본론
1. 기독교, 민족운동으로의 큰 발걸음을 내딛다.
한국에서의 기독교와 민족운동은 역사적으로 함께 출발했을 뿐만 아니라 근대사회를 지향하는 공유된 가치와 이념으로 결합하였다. 이런 특별한 관계가 가능 할 수 있었던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전근대적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은 서구화의 길이었고 서구화 과정은 기독교를 통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이 비기독교 국가인 일본에 의해서 식민지화의 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식민지로 전락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타 민족들이 서구 기독교 열강의 지배를 받은 것과 달리 한국은 비(반) 기독교 후발제국주의 국가인 일본의 식민지가 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와 민족운동이 출발 때부터 상호 결합되는 남다른 역사성을 지녔던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인과 교회가 처음부터 민족운동에 나선 것은 아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의 입교 동기는 매우 개인적, 이기적으로 출발하였다. 1876년 타율적 개항이후 급격한 정치, 사회적 변동과 이에 따른 불안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이어지는 계속된 전화 속에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한 방편 곧 안심입명의 수단으로 외국 선교사들과 교회를 찾았다. 교회에서 성경공부와 신교육을 받으면서 점차 애국 애족정신으로 승화되었다.
개항이후 국운이 날로 쇠잔해가자 교인들의 신앙은 충군애국적인 형태로 표출되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자연스럽게 국가 황실의 안녕과 국권수호를 위한 기도회와 연설회 등을 개최하면서 신앙과 민족을 동일시했던 것이다. 오늘날 3.1절 기념일에 교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교회 강단에 태극기를 계양하게 된 것도 이러한 역사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흥수·서정민,『한국기독교사 탐구』(대한기독교서회, 2011), pp41-43.
한편 1900년 이후 교세가 확장된 개신교회는 종교적 측면보다 정치적 사회적 측면에서 입교하는 신자들이 늘어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901년 9월 장로회 공의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비정치화’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교회와 정부 사이의 교제할 몇 가지 조건’이라는 목회서한이 교인들에게 전달되었는데, 요지는 “교인의 개인적 정치운동은 가능하나 교회가 정치운동의 직접적인 장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이만열) 그 뒤 선교사들의 순수 신앙을 지킨다는 명목 때문에, 스스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과 강제로 교회에서 축출된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민족계 학교를 운영하던 선교사들의 입장은 대단히 난처해졌는데, 백낙준은 당시의 정황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선교사들은 당시 교회 학교 등에서 실시하고 있던 군사교육과 시위를 중지하라고 말할 수 없었다. 만약 그랬다면 학생들은 선교사들을 애국 투쟁에 나선 자기네의 친구로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선교사들이 교회 학교의 학생들의 시위행동을 방임하는 불간섭 정책을 쓴다면 일본 당국은 선교사들을 친한배일파(親韓排日派)로 몰았을 것이다”(백낙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