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세계 -세계화는 어떻게 전세계의 민족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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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세계 -세계화는 어떻게 전세계의 민족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불타는 세계
- 세계화는 어떻게 전세계의 민족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가?
(원제 : World on fire)
출판사 : 부광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신자유주의는 공정한 룰이 아니다.’ 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적절한 예를 들어놓은 책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그러한 사실은「불타는 세계」,「미래를 말한다」,「나쁜 사마리아인」등의 책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신자유주의는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을 비판하고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며 다른 나라와의 관세나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추구하는 것으로, 말로만 봤을 때는 세계화에 발맞춘 적절한 이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말만 번지르르한 것이지 실은 상대적 이익집단이 이익을 극대화하고 보다 많은 부분에서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자본을 축적하는 것과 효율성만을 강조할 뿐, 분배나 착취, 불평등 그리고 환경파괴를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이미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에서 실패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나 같은 학생들에게는)
중국계 미국인인 에이미 추아 교수는 필리핀 마닐라의 자기 집 주방에서 목이 잘려 죽은 고모의 섬뜩한 죽음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카의 생일에 화장실용 휴지로 싼 다이아몬드를 선물했던 자신의 고모는 그렇게 집안일을 도우는 운전수와 하인들의 공모로 살해당했다. 이렇게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만큼 설득력 있는 화법은 없다. 추아는 미국이 그토록 자랑하는 Democracy와 Free Market이 전후 신생독립국에 들어가서 어떤 현상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이 지상의 가치로 떠받드는 세계화가 어떻게 비극적 상황으로 이어지는지,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민주화를 통해 정치권력이 돈 없는 민중에 손에 넘어가는 반면, 자유 시장 경제를 통해 재력은 소수의 가진 자, 그 중에서도 아웃사이더인 소수 민족의 수중으로 쏠리게 된다는 것이다. 정치권력과 재력의 소재가 이렇게 분리되면서 다수의 지지를 얻은 정치권력과 부를 거머쥔 소수 민족의 갈등은 심각해진다. 그래서 이들의 갈등이 종족분쟁이나 국지전을 유발하고 대량학살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귀착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서 폭동이 일어나 상권을 장악한 화교 2000여명이 몽둥이에 맞아죽는 사태가 발생하고, 동부 아프리카에서 원주민과 상권을 장악한 인도인 사이의 갈등이 종족학살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남아메리카에서의 백인과 혼혈 원주민들의 갈등, 서아프리카의 레바논인 상인과 원주민의 갈등, 사례는 수도 없이 이어진다.
이 책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논지는 세계화, 즉 미국이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는 자유시장과 민주주의의 확산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다수의 빈곤이나 테러에 대한 해결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단적 증오심과 민족적 폭력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사회주의권이 붕괴가 되자 선진국에서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찬양하며 역사의 종말을 외쳐댔던 1980년대 말, 제 3 세계 개도국들은 오히려 민족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말았다. 저자는 구 유고슬라비아의 내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르완다의 내전, 인도네시아의 중국인에 대한 폭동, 9·11과 이라크 전쟁, 등 민족 갈등의 원인을 세계화에서 찾아내었다. 세계를 더 부유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 궁핍과 재난을 몰아낸다고 장담했던 세계화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역학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은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러시아와 아프리카를 무대로 자유시장이라는 세계화의 물결이 민족적으로 심화시킨 부의 극단적인 불균형을 분석하였으며, 부의 불균형과 민주주의의 보급에 의해 야기되는 문제를 3가지 유형의 백래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첫째, 짐바브웨의 무가베나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파키스탄의 부토,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권처럼 시장점유 소수집단의 부를 표적으로 삼는 시장에 대한 백래시가 있으며, 둘째, 토착민 지도자들과 시장점유 소수집단 사이의 부패하고 공생적인 결탁관계로 나타나는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백래시로 시에라리온의 레바논인 집단, 케냐의 인도인 소수집단,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와 중국인 집단, 필리핀의 마르코스와 중국인 집단 사이의 관계들을 들 수 있다. 또 셋째로, 르완다나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집단학살과 같은 시장점유 소수집단 그 자체에 반대하는 폭력이나 때로는 대량학살의 형태로 나타나는 백래시가 있다
세계화의 특혜를 받아 자유 시장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른 시장지배 소수집단의 문제를 서양의 역사적 경험과 비교하는 한 편, 그러한 문제를 국가 내에서 지역적, 전 세계적 규모로 확대 해석하면서 중동 문제와 반미주의를 분석하였다. 시장의 이익을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결여된 미국식 세계화를 더 이상 제 3 세계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 편, 경쟁 조건이 동등한 세계화를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책이 두꺼워서 지루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사례를 잘 들어 놓아서 이해가 잘 되는 책이다. 책에서는 동남아에서의 중국인이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백인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소수집단의 문제점과 세계라는 마을에서 미국이라는 소수집단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세계화는 우리 한국에서도 소수에게 부를 편증 시킨다는 문제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한 살 한 살 배움을 더해가며 느끼고 있다. 이 책의 실감나는 설명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돈 없는 다수의 지지로 한 나라를 집권했던 故노무현 정권이 소수의 가진 자를 압박했던 한국적 상황과도 너무나 일치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가며 그동안 쌓아왔던 체제들이 산산이 무너졌다. 이명박은 당선되기 전부터 자신은 상위 20%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뜻을 숨겨 말해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무지했던 국민들은 그 속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나라를 그에게 넘겨주었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다소 위험한 발언들일 수 있지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본다. 과제와 조금 빗나갔지만, 앞으로는 모든 국민들이 정책에 관심을 갖고 나 한사람의 투표권조차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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