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이론: 아리스토텔레스-중용의 덕
(1) 중용의 의미
(2) 교육현장에서의 중용
2. 이론에 대한 쟁점
3.. 중용에 대한 나의 경험 사례
4. 초등 교육 현장에서의 사례 적용
1. 아리스토텔레스: 중용의 덕
(1) 중용의 의미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윤리적인 덕은 중용이다. 지나침과 모자람을 피하는 정념과 행동 속에서 나타난다는 것으로서 정념과 행동이 중용의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덕이 중용이라 함은 실천적인 문제에서 고려되어야 하므로, 주어진 상황의 다양성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선택의 정당성 문제에서 접근해 보면,
첫째, 덕은 정의와 행위 가운데서 성립하는 까닭에 정의와 행위가 중용에 있어야만 한다. 정념에 있어서 지나침이나, 모자람이나, 중용은 감정의 양 즉 감정의 정도에 따라서 결정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행동 속에 나타나는 정념이 중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정념이 알맞은 정도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 되겠다.
둘째, 행위 가운데 정의 이외의 양적으로 변하기 쉬운 것이 중용인 경우이다. 예를 들면, 연회석상에서 음식과 술을 많이 먹고 마실 수도 있고, 적게 마실 수도 있으며 알맞게 먹고 마실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행동 가운데 나타나는 외적 양의 경우 많고 적음에 따라 지나침 모자람 그리고 중용이 결정되어 진다. 그러나 중용은 행동 속에 나타나는 사물의 양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도 아니요, 모든 행위와 모든 정념에 중용이 있는 것도 아니다.
셋째, 중용은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중용이다. 가령 공포나 자신, 정욕, 분노 연민 혹은 일반적으로 쾌락과 고통은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느낄 수 있는 것인데, 그 어느 경우에나 좋은 일이 못된다. 그러나 마땅한 때에, 마땅한 일에 대해서, 마땅한 사람들에 대해서, 마땅한 동기로 이러한 것을 느끼는 것은 중간적이며 동시에 최선의 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용을 어디에서 취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의 중용이 있다. 절대적 중용과 상대적 중용인데,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하고 있는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 중용은 바꾸어 말하면 질적인 것이 양적인 소재 가운데 구체화된 유일한 양식을 말한다. 행위 가운데 나타나거나 이전 소요되는 정의의 정도, 사물의 양에 따라 결정되어지나 상황에 적절한 것도 역시 중용인 까닭에 중용을 단순히 양적인 개념으로 환원할 수 없다는 것과 또 중용은 우리와 관계 속에서 중용임으로 상대적인 중용이라는 것 그리고 중용이란 가치론적 관점에서 보면 정점이라는 일종의 극단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상에서 중용이란 행위 가운데 나타나거나 전념의 정도나 사물의 양에 따라 결정되어지거나 경우에 따라서 적정한 것 역시도 중용인 까닭에 양적 양극단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것으로서 모든 사람에 있어서 오직 하나뿐인 동일한 것을 의미하고, 우리와의 관계 속에서 중용은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것이다. 이것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요, 모든 사람에 대하여 동일한 것도 아니다’는 상대적은 중용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었다. 중용은 그때그때의 상황에 부수적인 환경에 따라 변하고, 오직 원숙하고 유연한 이성에 의해서만 발견된다. 중용의 발견은 추리에 의해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 지혜를 통한 지각에 의해서 달성된다. 즉, 인간의 모든 행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지혜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지혜를 지적인 덕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도덕적인 덕 특히 중용의 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2)교육현장에서의 중용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고 주장하며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용의 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하였다. 개인적 덕목으로서 용기, 절제, 관후, 호탕, 긍지, 건전한 야망, 공손, 진솔, 재치, 친절 등의 중용의 덕과 공동체의 덕으로서 정의, 우애와 같은 중용의 덕을 습관화함으로써 행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으며, 이러한 덕의 습관화는 오랜 기간의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의 덕은 시대에 뒤떨어진 윤리사상이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 교육이론이라 할 수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교육과 정치, 개인과 국가에 관련된 일련의 사상은 우리 교육이 받아들여야할 중요한 과제이라 여기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좋은 성품을 소유하는 도덕은 과도와 부족의 중간인 중용을 지향하지만 지성을 소유하는 지적인 덕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그런데 지적인 덕은 교육에 의해 발생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경험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올바른 규칙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습득하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가르침을 통해서 습득의 결과로 생기며 누구나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을 한 개인의 완성을 위해 성장하고 발달하는 모든 영향으로 보았기 때문에 교육목적 또한 개인의 올바른 지성과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렇게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도덕적인 덕을 함양하고, 인간의 비이성적인 부분을 통제할 수 있도록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옳음과 공정함을 내세우는 정의보다 화합과 보살펴줌의 미덕을 통한 우애야말로 진정한 전인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지적인 덕은 인간 외적인 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오늘날 우리의 교육은 이론과 실천이 분리되어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 사회에 팽배한 상대주의적 윤리관은 청소년들에게 부모에 대한 맹목적 반항과 전통의 무시, 기성세대와의 대화거부, 극단적 이기주의 , 생명 경시 풍조와 황금만능주의의 확산, 자기 행동의 일방적 결정과 강요 등 가치관과 윤리관의 혼란을 가져왔다. 또 상대주의적 윤리관에는 이와 같은 가치관과 윤리관의 혼란뿐만 아니라 교육자로 하여금 교육목적을 상실하게 만들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론과 실천의 합일을 일관되게 주장하며 인생의 목적과 교육의 목적을 뚜렷이 제시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사상은 윤리적 퇴폐와 가치관의 혼란에 대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늘날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도덕적 갈등도 교육현장에서 학습자가 도덕적 상황에 따라 중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도덕적인 덕의 습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이 해결 가능한 문제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