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교회력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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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총의 교회력과 설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시간을 말함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관계를 말하는 것은 시간의 신학을 말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움직이고 있는 끝이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현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현재가 실제가 아니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현재는 언제나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끝이라는 말이다.
아남네시스(Anamnesis) : 과거를 현재로 가져옴
성경이 기억 또는 기념이라는 말을 예배와 관련하여 사용할 때에 이것은 단순히 정신적인 어떤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적인 과정을 말한다. 아남네시스는 과거의 경험을 내 경험의 세계 속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과거의 시건에 대한 예전적인 행위는 그것들을 오늘의 세계로 가져옴을 뜻한다.
물론 아남네시스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배 시간에 그렇게 노래한다고 해서 똑같은 사건이 다시 현재에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차라리 그것은 단 유일회적인 사건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시간을 하나로 쥐고 계시기 때문에 동시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모든 것들을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기억 속으로 가져다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은 오늘 현재 나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된다.
프로렙시스(Prolepsis) : 미래를 현재로 가져옴
프로렘시스라는 말은 “to take beforehand"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즉 이 말은 “어떤 것을 우리의 경험 속에 미리 실제로 이러나는 것을 경험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이 말은 하나님의 미래를 우리의 현재 속에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 역시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부활은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사건을 현재 경험하는 사건(proleptic event)"이다. 즉 부활은 하나님의 미래가 아직 우리의 현재의 삶 속에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현재 속으로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다. 바로 예배의 현장에서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속에서 과거의 구원사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의해 오늘 우리의 것, 현재의 사건으로 화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번 예배를 드릴 때마다 실제의 사건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력을 따라 드리는 예배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가르침, 사역,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의 약속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성탄절에 날 위하여 죽으러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에 참여한다. 주현절에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에 참여한다. 성목요일에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무덤에 놓이신 주님과 함께 무덤 속으로 들어간다. 부활절에 우리들은 나를 위하여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승리하신 주님의 승리에 동참한다. 그리고 오순절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되며 대림절에 우리는 구원의 완성을 위하여 다시 오실 주님을 미리 만나고 소망 가운데 감격하게 된다.
제1부 교회력이란 무엇인가?
교회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역, 수난, 죽으심, 부활, 영으로 임하심, 그리고 재림 안에서 완성되어진 우리의 구원 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것”인데 현재 전 세계의 개신교회가 공통으로 지키고 있는 연중 교회력은 다음과 같다.
대림절(Advent) : 성 안드레 기념일인 11월 30일이나 이 날에 가장 가까운 주일부터 시작되며 성탄절 이브까지 계속된다.
성탄절(Christmas) : 12월 25일부터 시작하여 1월 5일까지 계속되는 12일간의 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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