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관주도형 다문화주의

 1  한국의 관주도형 다문화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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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주도형 다문화주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문화주의’라는 말을 떠올리니 몇 년 전의 일이 떠오른다. 하나 둘 세어보니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여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우리 반에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얼굴이 동그랗게 귀여운 여자 아이였다. 엄마의 손을 잡고 교실 문을 들어서는 아이의 모습은 여느 2학년 아이같이 조그맣고, 앙증맞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아이를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려는 찰나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얘는 호주에서 살다 와서 한국어를 잘 못해요.’ 그 말을 듣고 순간 당황하였다. 이 아이를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개시키면 좋을까? 하고 말이다. 겨우 아이들에게 이 아이는 외국에서 살다 와서 한국어를 잘 못하니 잘 보살펴주라는 부탁을 하고 나서 괜히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이 혹시나 이 아이가 자기들하고 다르게 한국어를 못하니 놀리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였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그 아이 근처에는 항상 아이들이 가득했다. 지우개나 연필과 같은 학용품을 빌려주려는 착한 녀석들부터 호주는 어떤 곳인지 물어보는 아이들까지 자기들과는 무언가 다른 이미지의 그 아이를 무척이나 신기해하는 눈빛이었다. 다행히도 그러한 아이들의 관심에 대해 그 아이는 떠듬거리는 한국어를 하며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가 만약에 한국인이 아니라, 흑인이었다면, 아니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얀 피부의 백인이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때의 친절이나 관심과는 다른 종류의 신기함이나 낯설음이 있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 학교에는 Kris라는 원어민 강사가 있다. 작년에 그 강사가 왔을 때 참 신기했었다. 발음은 유창한 외국인인데 외모는 한국인이었다. 우리 나라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입양아였던 것이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같은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에 금방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Kris 또한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해서 지금은 조금이나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그런데 만약 Kris가 한국인이 아니라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온 원어민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그런 호의를 베풀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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