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1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1
 2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2
 3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3
 4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4
 5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인문어학 원칙과 융통성 경과 권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논어에서 말하는 권도는 마치 저울이 어떤 물건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잘 측정하여 평형을 유지하듯이, 변화하는 현실에서 서로 다른 관점이 대립할 때 어는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고르게 균형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유학자들은 논어에 나타난 이 권도관을 각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93p
공자가 "함께 배울 수는 있지만 함께 도에 나아갈 수 없고,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있지만 함께 설 수 없으며, 함께 설 수는 있지만 함께 권도를 행할 수 없다."고 지적한 이래, 유학에서는 권도의 의미를 중요하게 취급한다. 공자와 맹자를 중심으로 하는 초기 유학자들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이러한 권도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보편 법칙에 해당하는 경과 구체적인 상황을 합당하게 조율하는 권도를 통해 지혜로운 삶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곧 그들은 보편법칙과 융통성의 유기적인 어울림을 통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여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후의 유학자들은 이러한 공자와 맹자의 권도관을 계승하며 각자의 관점을 정립한다. 송대의 주희와 명말청초의 왕부지 역시 이러한 권도관을 중요하게 취급한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95p
전통 유가철학에서 권의 기본적 의미는 저울이다. 저울은 물건의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곧 저울은 어떤 물건의 가벼움이나 무거움을 판별하여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권이란 움직임 가운데 어떤 물건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유학자들은 이 권을 경과 관련시켜 논한다. 경이 의미는 어떤 것을 규정하는 근거이며 준칙이고 원리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경은 가치 판단의 근거이며 기준을 의미하는 일정한 도리이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97p
이러한 권과 경의 의미로 인해 학자들 사이에는 권과 경의 관계에 대해 의견 차이를 드러낸다. 한 대의 학자들과 송대 이후의 학자들 사이에 의견차이가 있고 송대 이후에도 학자들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다. 한 대의 학자들은 경과 권을 주로 일정함[常]과 변화[樂]의 관계로 파악한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98p
2. 주희의 경과 권
경과 권은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주희는 인간의 의지에 관계없이 시공을 초월하는 고정불변한 이치가 선험적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이이치를 인의예지의 도덕성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에 의하면 내재된 이 이치를 현실 사회에서 발현해야 한다. 그에게 이 이치는 경이고, 이 이치를 구체적인 현실에서 제대로 발현하는 것이 권도이다. 이 때문에 그의 논리 체계에서는 경이 최고류의 개념이고 권도는 경의 종개념일 뿐이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106p
그에 의하면 천하의 일에는 일정함과 변화가 있고,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경도 있고 권도도 있다. 일을 일정하게 처리하는 경우에 경을 지키는 것은 성현도 할 수 있고 보통 사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측되지 않은 뜻밖의 상황에서 일을 처리할 때 권도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오직 성인뿐이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104p
그는 권도란 최고의 경지에서 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편 법칙인 경을 체득한 사람이 융통성을 발휘하여 시대 상황에 맞게 경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가 경이란 도의 일정함이고, 권도란 도의 변화이며, 도란 경과 권을 관통하는 총체라고 생각한데에 연원한다. 따라서 그는
“경은 다만 대경대법을 보존하는 것으로 정당한 도리일 뿐이다. 예컨대 정미하고 세세한 곳은 경이 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권도란 정미하고 세세한 곳에 그 마땅함을 다하여 경이 미치지 않는 것을 구제하는 것이다. 중을 귀한 것으로 여기는 것을 권도라고 말한다. 권도는 바로 경의 긴요하고 오묘한 곳이다”고 지적한다.
이와 같이 그는 권도를 보편 법칙인 경을 다양하게 변화하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적용시키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운용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결국 그에게 권도의 실행이란 경이 전제되는 상태에서 가능함을 말해준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105p
그는 권도의 실행이란 경과 무관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경과 긴밀하게 관계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 그에게 경이란 권도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권도 이전에 주어진 보편 법칙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그에게 권도란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선입관도 없이 문제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보편법칙을 그 상황에서 조절하여 조화를 추구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 권도란 선험적인 보편 법칙의 현실적 적용이므로 선험적 보편 법칙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근원적인 대안이 되는 측면에 한계가 있다. 이철승,「『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시대와 철학』제21권 3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2010, 106p
왕부지의 경과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