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들어가는 말
고전소설은 15~6세기까지 군주·사대부 지식인·훈구파 관료 등 남성 독자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17세기에 들어 김만중이라는 작가가 출현하였고, 지적 수준이 높은 부녀자나 궁중의 여성이 독자로 나타났다. 18~9세기에 들어와 소설이 대중화된다. 양반 부녀자뿐 아니라 평민부녀자, 상
Ⅰ. 序 論
패설이라는 말은 최근에는 야담과 같은 말로 쓰여진다. 따라서 조선조 후기 즉 15세기말에 이루어진 패관문학적 성과라는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야담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패관소설의 약자라고 할 수 있는 패설류가 13세기 이전에 이미 편찬되었고, 그곳에
1. 머리말
소설은 15, 16세기에 이미 한문으로 된 전기소설, 의인소설이 등장하였고 이후 단편소설이 꾸준히 지어져 발전하여왔다. 그러나 17세기에 이르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격변을 수용하면서 소설은 본격적인 성장을 보인다. 다양한 유형의 작품이 많이 나오고, 폭넓은 서사적 화폭
고전 소설이란 옛날 설화를 바탕으로 중국 소설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산문 문학의 한 종류로, 갑오경장 이전까지 쓰여 진 옛 소설을 말한다. 우리나라 소설은 전기적 요소를 간직한 한문소설에서부터 출발한다. TV 나 영화에서 ‘춘향전’, ‘홍길동전’ 등과 같이 시대극, 역사극의 소재로 고전소설을
1. 애정소설의 유형과 특성
애정소설을 분류함에 있어서 전술한 바와 같이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과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나눌 수도 있지만, 남녀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귀족적 애정소설과 서민적 애정소설로 나눌 수도 있다. 고소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배경보다 주인공의 신
1. 소설의 개념
1) 중국과 한국의 고대소설의 개념
(1) 중국
飾小說以干縣令 其於大達亦遠矣(莊子, 外物篇)
: 소설을 꾸며 벼슬을 구함은 큰 도리에 이르는 것에서 또한 먼 것이다.
故智者論道而已矣 小家珍說之願皆衰矣(荀子, 正名篇)
: 따라서 지혜로운 자는 道를 논할 다름이고, 小家珍說의 바
Ⅰ. 서 론
해방 직후 북한의 문학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위에서 나왔다. 일제말 초국가주의 파시즘의 강압 하에서 노예언어만으로 자기를 표현하였던 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또한 냉전적 분단구조가 정착하는 1948년 이후의 상황으로부터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그
Ⅰ. 서 론
해방이후 남과 북이 분단된지 오랜 세월이 흘러갔다. 그 동안 남과 북은 냉전 이데올로기에 집착하여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1989년 구소련 연방의 해체와 동구권의 자유화의 물결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되었다. 특히 러시아와 남한
Ⅰ. 서론
국어교과의 내용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언어사용 영역과, 국어지식, 문학의 6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사용영역이 ‘도구 교과’로서의 국어과 성격과 관련이 깊다면, 문학은 예술영역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만큼 국어 교과에서 다른 내용 영역과는 달리 독특한 지위를 차지
사씨남정기 제목의 뜻은 ‘사씨가 남쪽으로 간 이야기’로 제목만 보아도 사씨가 남쪽으로 쫒겨 갈 것이라고 짐작된다. 국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 내려가지 않는 소설이었다. 먼저 이 작품은 대부분의 고소설이 작자 미상인 것과는 달리 작자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는 몇 안되는 소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