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민요적 가락으로 리드미컬하고 경쾌하면서도 한국적인 토착적 정서가 유감없이 발휘된 시이다. 강나루, 밀밭길, 남도삼백리 등 나그네의 정황을 구성하는 소재와 가락이 민요의 기본 율격인 3음보라는 점에 유념하여 감상할 수 있다.
1. 형식
모두 5연 10행으로 되어 있고 또 각 연은 2행으
Ⅰ. 들어가며
1. 시대적 배경
한국 사회는 1970년대에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 돌입하여 여러 가지 사회변동을 겪게 된다. 경제의 급성장과 근대적인 산업 체제의 확립, 도시의 확대와 대중문화의 확산, 사회 구조의 변화와 생활 패턴의 다양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 등은 모두 산업화 과정
사회에서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가 되는지 관찰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그의 첫 시집이 되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기존의 정통적인 시 관념을 과감히 부수면서 그 언어와 작업에서 대담한 실험과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그 형태 파괴적 작업을 통해 날카로운 풍자를 노렸을 것이다.
시작은 거창하게나마 80년대라는 시대에 관한 고찰이라고 했지만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공부가 많이 미흡하기도 하거니와, 극단적인 평가가 오가는 두 시인에 대한 평가도 기실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시인의 작품들을 통해 문학이 현실에 있어서 무엇을 할 수
이용악의 현실성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이들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 서정주는 𘃕2;花蛇集(南蠻文庫, 1941)에서 토속성과 전설성을 뒷받침하여 한국적인 모럴을 제시해 주며 전형적인 한국 토착인의 모습과 사상 감정을 표현해 주었다. 백석 또한 𘃕2;사슴(조광인쇄주식회사, 193
시집 《병든 서울》과 함께 최종심까지 올랐다. 1947년 8월 오장환의 권유로 남로당에 입당하여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 과원으로 임명되었다. 1949년 8월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이로 구속,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50년 6.25 전쟁중 출감하였다.
이용악의 시는 민족의 토착적인 정서를
시절에 대한 이수형의 술회 ‘행인지 불행인지 젖먹이 때 우리는 방랑하는 아비 어미의 등곬에서 시달리며 무서운 국경 넘어 우라지오 바다며 아라사 벌판을 달리는 이즈보즈이ㅡ 마차에 트로이카에 흔들리어서 갔던 일이며, 이윽고 모도다 홀어미의 손에서 자라울 때’ -이수형, <용악과 용악의 예술
228;유치환)와 청록파가 또 다른 흐름을 형성하면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시단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이 시기의 시문학에서 주목되는 시인으로 백석과 이용악을 언급할 수 있다.
2.제뿌리에 새호흡을 담은 시
훌륭한 문학 작품의 제반조건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자신의 생각, 감정을
▶ 이성부시인의 ‘벼’는 엄숙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의 시이지만 현재 사회에서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로에 대한 의지와 협동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고, 모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선정하게 되었다.
2.작가 소개
▶ 이성부 : 1942년 광주 출생
1962년 ‘현대문학’에 ‘소모의
시 `석탄`, `어선 민청호`, `위대한 사랑`, `격류한다 사회주의에로`, `기발은 하나`, `꼰스딴짜의 새벽` 등을 발표하였다.
1968년에 `날강도 미제가 무릎을 끓었다`를 발표한 이후로 시작 활동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월북 이후 거의 30편의 작품이 발견되는 등 북한에서도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시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