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에 가게 되었는데, 용왕의 융숭한 대접에 술을 몇 잔 마시고 돌아온다. 한편 선녀 위진군(魏眞君)은 팔선녀(八仙女)를 대사에게 보내 약간의 보물을 선사한다. 길 중간에서 팔선녀와 성진이 만나게 되어 서로 희롱하다 돌아온다. 절에 돌아온 성진은 선녀들을 그리워하며 속세의 부귀영화(富貴榮華)
신화, 전설, 민담 등의 설화에 기원을 둔 서사 구조 문학.
2. 소설의 특성
(1) 이야기 ‘(story)’로 되어 있다.
(2) 가공적인 이야기, 즉 허구(虛構, fiction)이다.
(3) 진실성 (眞實性, reality)이 있다-가공(架空)의 진실
(4) 표면적 인과 관계에 따라 사건을 전개한다.
(5) 인생을 탐구하고 표현한다.
(6) 잘 갖추
정기에 접어들고 각종 문물제도의 정비가 완성되면서 관인(관각)문학은 생산적 기운을 서서히 상실하기 시작하였다. 또 관인문학을 담당했던 일부 관료들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훈구 세력화되는 과정에서 건국초기의 혁명성, 진취성을 상실하였다. 이에 반발해 지방의 사림들이 정계로 진출하기 시작
신화의 비교를 중심으로
『금오신화』의 『전등신화』 모방설은 김안로(연산조 1481-1537)를 필두로 하여 시작되었다. 김안로는 『금오신화』의 내용이나 체제가 『전등신화』의 그것과 비슷함을 들어 모방설을 주장했는데 그가 지은 『용천담적기』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동봉 김시습이 어
Ⅰ. 김시습의 사상적 배경
김시습이 살다간 조선초기는 우리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사상 등 각 방면에 있어서 매우 큰 변화와 갈등의 양상이 드러난 때였다.
특히 사상적 측면에서 조선은 麗末의 쇠퇴한 불교를 배척하는 한편,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유학을 국가의 이념으로 삼게 되었다. 이것
아니었다.
이 글은 『토정유고(土亭遺稿)』의 서문인데, 이 유고의 저자 이지함 역시 김시습 ․ 정염과 함께 기걸지사(奇傑之士)로 손꼽았다. ‘방외’란 세상의 바깥, 즉 세속과 예교의 얽매임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외인 문학’은 요컨대 사대부 사회모순의 산물이다.
비판적인 사상과 자유롭고 저항적인 정신자세에 있어서는 그 궤를 같이 한다.
출(出)과 처(處)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비주류를 택하여 방외인으로 남아 세상에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고 양심에 따라 살다 간 방외 문인 중, 여기서는 대표 격인 김시습의 문학활동과 세계관을 보고자 한다.
최초의 소설론
금오신화에 대한 우리 문학사의 전통적인 위상평가는 '최초의 소설'이었다. 소재영, 정병욱, 설중환, 조윤제, 주왕산, 조동일 등의 연구는 금오신화를 우리 최초의 소설로 평가하고 있다. 정병욱은 금오신화를 문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인간의 참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설문학을
Ⅰ. 서론
하나의 문학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독자의 세계, 그리고 작가가 독자가 공유하는 세계를 인지해야 하며 나아가 문학작품이 나오게 된 사회적․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이나 사상에 대한 이해도 결국은 그 문학작품을 둘러싼 사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금오신화(金鰲新話)’란 작품이 있다. ‘금오신화’는 한국 고소설의 출발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던 설화, 고려의 패관문학, 가전 등의 서사적 전통 위에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졌다. 비록 한문으로 지어졌고, 명나라 구우의 ‘전등신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