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중국가족제도사는 제목 그대로 중국의 가족 제도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정치와 경제도 아니고 왜 하필 가족제도일까? 사실 한 나라의 사회와 경제,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따라서 모든 제도는 가족을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다. 중국을 이해
종법(宗法)
중국 주(周)나라 때 성립된 종족(宗族)의 조직규정. 대종(大宗)과 소종(小宗)으로 이루어지며 대종은 본가(本家), 소종은 분가(分家)에 해당된다. 대종은 시조를 중심으로 적장자손(嫡長子孫)에 의해서 무한으로 계승되며(百世不遷之宗), 소종은 장남의 동생이 별자(別子)로서 세운 집으로 5
I. 변화하지 않는 제도는 없다
◇공기를 숨 쉬고 살아가는 우리는 공기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렇듯이 어떤 특정 체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체제 그 자체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또는 거의 의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고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존속할 것
한국이 국가로서의 지향하는 이념은 헌법에 정하고 있는대로 라고 하면 이른바 「자유민주주의」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고 행사하는 세력이나 피지배층의 의식이나 사고 방식은 자유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이제까지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 정치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제대로
1. 머리말
주족(周族)의 선조(先祖)는 농업의 신 후직(后稷)이라고 전해지고, 상(商) 왕조 중엽 이후부터 한족(漢族) 농경민들의 영역 개척과 함께 남하하며 위수 유역 기산(岐山) 지역에 정착한다. 무왕의 증조부 고공단보(古公亶父)의 아들 계력(季歷)과 그를 계승한 창(昌)은 상 왕실과 관계를 맺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