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연구동기
암흑기 시대의 친일시를 찾던 중에 우연히 「異土」라는 시를 알게 되었고, 이 시의 작가인 정지용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다. 서정시 작가로만 알려져 있던 그가 단 한편의 친일시를 발표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異土」이다.
일제치하에 시인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정지용이 태어나서 자라 보통학교 4년을 마칠 때까지 고향에서 살았으며, 그 후에도 대학을 마치고 모교인 휘문 중학교 교사로 취임하여 서울로 이사할 때까지 그의 본거지가 되고 있었던 셈이다. 이 시인은 유학차 서울과 일본의 경도(京都)를 전전하면서도 언제나 고향을 못 잊어 하고 있다. 그것은
우선 어느 작가를 선택해야 할지 무척 난감했다. 해보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웠고, 시간도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니었다. 무척 난감해 하던 나에게 실마리를 준 것은 다름아닌 어머니였다. 어머니 고향인 옥천에 유명한 작가분이 계시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분이 ‘향
Ⅰ. 개요
전반적으로 1930년대 후반기 문학비평에 대한 연구가 일천한 상태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1930년대 후반기 비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30년대 후반기 비평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계기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해방직후 문단의 재편성 과정을 설명하
Ⅰ. 개요
3.1운동에서 1920년대의 전반기까지도 조선의 민족주의는 비타협 급진의 대일 투쟁론을 주조로 하면서 전개되었다. 일제의 통치권을 근원적으로 부인하면서, 조선을 그 통치권에서 분리시키되, 즉각적으로 그것이 달성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비타협 급진의 이러한 독립 노선은 3.1운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