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대로부터 어느 정도 상대적 자율성을 지닌 문화적 도구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지배계급(계층)이 상징폭력을 통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피지배계급(계층)에게 주입시킨다는 사실 등을 폭로하고 있다. 이제 다루고자 하는 <구별짓기> 역시 이러한 그의 이론적 기반이 중심이 되고 있다.
경제력을 계급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보지 않고, 문화를 그 자리에 대입시켰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베블렌과 유사하게 부르디외 역시 지배계급 사이에서도 신흥 재벌과 기존의 지배계급간 차이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그의 이론에 대해 ‘구별짓기’라는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Ⅰ. 문제 제기
‘예술적 취향의 차이와 계급간의 연관관계가 존재함을 알면서도, 저급한 취미에 빠져드는 대중의 선택은 무엇에 기인한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한다. 먼저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를 통해 문화적 취향과 계급간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부르디외 학파'를 형성하고, 이때부터 사회학을 '구조와 기능의 차원에서 기술하는 학문'으로 파악하는 한편, 후기 구조주의 입장에서 구조와 행위의 관계를 설명하는 입장을 취했다.
즉 사회구조를 개관적으로 분석하는 관점을 고수하면서, 사회학적 방법론과는 거리가 먼 문화예술 현상에도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