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는 어느 특정 시점에 즉흥적으로 나타난 계층이 아니었다. 이들은 무신 집권기에 이미 신진사인으로 등장하여 그들의 세계관을 갖추었으며 문학에 있어서도 나름의 특징을 지니고 그러한 모습을 고려후기까지 발전 계승하였다. 앞으로의 논의에서는 이러한 고려후기사대부 계층의 형성 과
문학담당층의 변화다. 이 시기 문학의 새로운 양식이나 사상 경향의 출현은 새로운 문학담당층인 신흥사대부(新興士大夫)의 계급적 성장과 세계관의 발전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려후기의 문학을 한마디로 말할 때, 사대부문학의 형성기라고 한다. 김시업, 「고려후기사대부문학의 성격」, 성
문학을 장려했으며 신흥사대부들은 기존의 문벌귀족의 개인적인 성향의 인식체계에서 벗어나 민중적이고 주체적인 문체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고려 전기에 비해 뒤떨어짐이 없는 새로운 영역의 문학을 열어 나갔다.
고려후기는 향가가 사라진 시대였다. 신라 이래의 오랜 역사를 가진 향가는 고
후기 실학이다. 이런 점을 염두 하여 조선후기 실학의 발생배경 및 사상적 특징, 그 한계점 및 국문학사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Ⅱ. 실학사상의 발생배경
1. 사회적 원인
조선후기 실학 연구의 개척자 정인보는 이미 1930년대에 실학 형성의
형성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조선의 건국이념은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유가 이데올로기였으나 건국 이상은 곧 쇠퇴하여 15세기 후반에 이르면 훈구관료층은 개혁 이념을 갖춘 새로운 지식인들의 도전에 직면한다. 이들의 집단적 행동은 연산군 4년에 일어난 무오사화를 계기로 참혹한 패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