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는 서로의 문학양식, 사상, 조류, 영향 등을 연구함으로서 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대하고 문학 작품에 대한 고찰이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 이혜순, 성현자외, 「비교문학의 새로운 조명」, 태학사, 2002, p16
이와 같은 내용을 전제로 여기서는 조선시대의 강호시조와 일본의 하이쿠
시조라는 명칭의 원의(原義)는 ‘시절가요(時節歌謠)’ 즉 ‘당대의 유행가요’라는 말이 줄어서 된 말이므로 엄격히 말해서 시조라는 명칭은 문학 장르의 명칭이라기보다 음악 곡조의 명칭이라고 하겠다. 그러던 것이 근대에 들어와서 서구 문학의 영향을 입어 과거에 없었던 문학 장르, 즉 창가(唱歌
시조는 본래 시가에 대한 문학적인 명칭이 아니고 원래 음악의 하나인 창곡명이었다. 시조는 이전에는 신번(新飜), 신성(新聲), 신조(新調), 단가(短歌) 등으로 불려왔으며 이는 고악에 대한 새로운 노래라는 뜻을 지닌다. 즉 시조는 근세 이전까지 문학작품이기보다는 가곡의 노랫말로서 위치를 지녔다.
1. 시조의 정의
시조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서 발생하고 정제된 서정 시가로써 조선조의 전 시기와 개화기까지 생명력을 유지해 온 민족 시가이다. 즉, 한민족의 고유한 예술양식의 하나로서 국문학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녀오는 시가형식의 시조이다.
그러나 ‘시조란 무엇인가’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