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말은 김영하가 그의 첫 중·단편 소설집『호출』을 발표했을 때 했던 말이다. 위의 말처럼 우리 세대들은 예전의 세대들에 비해 많이 달라진 세상을 살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리얼리즘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하였는데 처음에 그의
호출」 등에 나타난 인간소외, 나르시시즘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비롯해 컴퓨터 게임, 토막살인, 인질극, 동성애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작품을 쉬운 텍스트로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소설가 김영하는 ‘도시의 일상이미지를 차갑고 메마른 시선으로 탐구하는 작가’, ‘영상 시대의 이야기꾼’ 등
현실 인식에 관한 세 가지 요소를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영악한 현실주의자들에 대한 혐오감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장만오에 대한 묘사에서 드러난다. 그는 훌륭한 집안의 도련님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다. 소설의 초두에서 그는 도회지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합리적고 이기적인 인물로
현실에 등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현실에 남아 있기 위해 다양한 성장소설의 전략이 시도되기도 하였다.가령 자아를 둘로 분리하기(은희경), 메타픽션적 글쓰기(장정일), 동화적 판타지 패러디하기(배수아)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5) 1990년대 이후의 성장소설 특징
후기 자본주의 사회는 욕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