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끼꼬가 네 살이 되었을 때, 고모가 세이 쇼나곤의 '필로우 북'을 읽어준다. 그녀가 열거한 삶의 환희와 느낌들을 어린 나끼꼬는 알지 못 한다. 그리고 그날 나끼꼬는 아버지와 출판업자의 비밀스런 관계를 목격한다.
“글을 쓰는 것은 평범하면서도 고귀한 일이어라. 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삶은
영화와 (굳이 두 카테고리로 분류하자면) 비슷한 행로를 걷고 있다고 보여진다.
디지털과 조우하는 그리너웨이
그는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적 실험들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필로우 북’이 탄생되었다. 이전의 영화에서는 미장센과 몽타쥬라는 영화적 도구를 중심으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들도 있다.
시,공간 구축으로서의 다중 프레임
시간- 이러한 다중 프레임의 가장 우선적인 기능은 바로 과거와 미래의 사건을 현재의 사건과 동시에 제시하는 플래시 백(flash back)과 플래시 포워드(flash forward)이다. 성인이 된 나끼꼬가 자신이 쓴 책을 들고 출판업자를 찾아가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