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과 판소리계 소설 사이의 질적 차이는 크지 않고 다만 부분적으로 현실을 반영한 이면 주제의 변화나 인물 성격의 차이 등만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판소리계 소설이란 조선 후기에 생성된 국문소설 가운데 작품의 형성과 전승 및 변이 과정에서 판소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작품이다.
논문에서는 전래동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기존의 문헌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콩쥐팥쥐》와 《신데렐라》, 그리고 그 아류 동화들의 내용상의 특징을 파악하여 공통점(보편성)과 차이점(특수성)을 도출해내고, 이를 통해 각 동화들에 내재된 가치를 추출해내어, 객관적인
시각과 맞물릴 때, 논의의 새 지평은 열릴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본격적인 작품 분석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의 분석 대상인 「춘향전」이 판소리 계통의 소설 작품임으로 하여 가지고 있는, 그리고 이 논문의 논제와 관계가 있는 특징적 국면들을 두어 가지 지적해 두고자 한다.
춘향전의 소설사적 위치와 의의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판소리계 사설
판소리란 전통적인 민속적 연예 양식으로 국악의 명칭이지만, 국문학의 한 장르 명칭으로 혼용하기도 한다. 판소리 사설은 일반적으로 판소리 속의 음악적 요소를 제외한 사설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으나, 특정
그 계기들은 모다 절실하고 심각한 의미를 띨 수도 있었다.” ( 본문 136 p)
<정리>
『춘향전』은 정치적 이상을 낭만적 환상성을 통하여 드러내고 있지만 그 내용 안에 담긴 풍부한 진보적 계기가 있었고 그것은 반민중적인 현존 질서의 전복과 변혁이라는 당대 민중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