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 문화의 현주소
문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스스로 '전통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할' 자격이 있는가는 냉정하게 되돌아 보아야 할 문제다. '전통 문화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요란한 구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도 교육 과정에서 우리 문화를 구성하는 기본 원
문화일반의 압력을 통해서 강화되었다.
사이드에게 이러한 서구의 자의적이고 조작적인 오리엔탈리즘이 상당한 인식론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고, 실제적 발견에 있어서도 재평가되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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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전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일본의 자기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역사적 탐구라 할 만하다. 이 책은 근대 일본이 어떠한 아시아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또한 날조했는가의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을 모색하고 있다.
근대 일본 학계에서 제기된 동양학 혹은 오리엔탈리즘은 식민정책학의 음습
까지도 한국문학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서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문화적 전통을 망각하는 태도를 옥시덴탈리즘으로 볼 수 있는데, ‘문화와 제국주의’는 오리엔탈리즘은 물론 옥시덴탈리즘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진지한 책이라고 서평들이 전하고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호미 바바의 『문화의 위치』
- 탈식민주의 문화이론을 중심으로 -
1. 호미 바바의 생애와 사상적 배경
인도에서 나고 자란 호미 바바는 봄베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학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사이드, 스피박과 함께 대표적인 탈식민주의 문화이론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