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에 힘쓴 시기이기도 하다.
1-2 문단의 현실
일제의 가중되는 탄압은 문학으로부터 정치적, 사회적 관심을 배제할 것을 강요하였다. 그 때문에 역사적 사실의 구명 작업이 어려워 역사가 왜곡되거나 문학적 가치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는 등의 결과를 낳았다. 이시기의 작가들은 문학작품에
변화나 의식의 흐름을 성실하게 추적하는 심리소설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그러한 심리소설적인 경향을 통해서 이 작품은 1930년대 말 일제 파시즘이라는 강대한 적 앞에서 내면으로만 파고들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들의 고통, 허무, 그리고 고독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년대를 ‘과도기’라고 가정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문학사 세부적인 시각으로 1920년대 문학에 접근을 시도하다보면, 새로운 사상의 유입으로 다시 한 번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게 된다. 현실의 새로운 인식과정을 통한 리얼리즘 소설의 등장과, 식민지 상을 극복하기 위해 유입된 사회주의 사상
하고 있으며 소설에서도 이 같은 시대의 부조리를 - 그 방법이 직설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에 - 폭로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그는 일제의 강력한 탄압정책 속에서도 자신의 반일 감정과 시대반영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채만식이 이렇게 반일감정과 시대반영을 위해 우회적인
소설의 제목인 ‘역마’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역마살이 끼어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결국 각자의 ‘운명에 순응’함으로써 ‘생명에의 리듬’을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그가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고한 그의 ‘구경적인 삶’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