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나타난 추상적 현실과 그 대응 방법에 계급의식을 내세운 것이 바로 한국 프로문학의 시작으로 볼 있을 것 같다.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1917년 러시아혁명의 성공과 1차대전 전후의 불안으로 인해 현대사의 전면으로 대두한 계급 사상에 거점을 둔 문학운동이다. 따라서 우리의 프로문학운동
운동은 1925년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양적 발전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국내 사회주의 운동은 코민테른의 절대적인 지지와 영향 하에 있었으며 그것은 정세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카프 동인들에게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한편 3.1운동 이후 문화적 변화
되었던 '신경향파문학'이란 용어는 광의로 쓰인 것이며, 이에 비해 '경향문학'이라는 용어는 협의로 쓰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920년대 전반기의 한국문단에 '경향'이란 용어를 처음 소개하였던 박영희(朴英熙)는 '경향문학'보다 '신경향파문학'이란 용어를 자주 썼다. 이 점에 있어서는 백철(白鐵)도
김기진이다. 그는 당시 일본에서 유포된 신흥사회과학에 빠져든 다음 특히 계급주의를 지향한 『씨뿌리는 사람』을 탐닉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 정신적인 동조자를 찾아 나서서 먼저 배재고보의 동창생인 박영희, 이상화, 안석주 및 상기 네 사람을 더 가담시켜서 구성원들의 이름 두문자를 딴 PASKYUL
문학사에서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고 만 일군(一群)의 시인들의 작품 중에는, 당시의 현실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헤쳐 나갔던 치열한 삶의 행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들 작품들을 너그럽게 읽으면서 우리의 문학 유산을 더욱 풍요하게 만들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