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야말로 지위나 능력을 입증하는 데 독점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보고 그 본령 특히 한시의 수준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사림문학은 자기 성찰을 하는 사상이나 흥취를 소중하게 여기고, 시조나 가사 창작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앞의 책, p358 그러나 관각문학과 사림문학을 대립어로 삼을 수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가 시작되었다.
왕조교체기의 문학은 조선왕조의 건국사업을 담당한 쪽과 고려를 위해 충절을 지키려는 쪽으로 노선이 분열되었는데 이를 관각 혹은 관인문학, 처사 혹은 사림문학으로 이어졌다.
건국사업파에는 정도전이 절의충절파에는 길재가 대표로 활약하였다.
1. 시조의 정착과 성장
1) 왕조창건기의 시조
시조는 공식적인 기능이라고는 없으며 개인적이기만 한 노래이다. 악장이나 경기체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왕조창업의 칭송은 시조와 무관하고, 고려를 회고하는 시조는 거듭 이루어져 시조가 개인적인 노래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문학의 기본 성격을 결정하는 데 긴요한 구실을 했으니, 기묘한 역설이 발견된다 하겠다. 물러나서는 마음의 도리를 온전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왕조 사업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자는 것이야말로 처사문학과 관인문학이라는 조선시대 사대부문학의 두 가지 방향으로서 서로 조화와 갈등의 관계를 아울
1. 문학사 이해의 새로운 관점
1.1 한국문학통사
이 장에서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한국문학통사’에 대한 풀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흔히 문학사를 ‘국문학사’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저자는 유독 ‘한국문학사’라고 표현하기를 주장한다. 또한 그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그만의 문학사를 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