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들어가며
타일러(Edward Burnett Tylor. 1832~1917)는 문화를 대상으로 인류의 진보적 변화과정을 설명하려 했다. 방법론적으로는 인류학의 실증주의적 토대를 다졌으며, 이론적으로 진화론의 도식을 이끌어내었다.
타일러가 정립한 문화를 통한 인류의 발전 단계, 양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문화과학
진화주의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진화론의 부활’이라 여겨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특수한 사실에 대한 연구로부터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줄곧 표방한 미국 인류학계의 흐름 속에서 다시 고개를 들게 된 진화주의적 발상과 이론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만큼 ‘진화’라는
인류학의 흐름으로부터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런던 정경대학으로 가기 전에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분트(Wilhelm Wundt) 밑에서 공부한 적 있었는데, 이때 분트가 그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트가 연구한 '민속심리학(folk-psychology)'에서는 문화를 "한 인간집단이 창조한 '정신적 산물'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는 생활양식이란 의미에서 문화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런 의미에서의 문화에 관해서도 정의는 다양하며 그에 따른 시대적 변화도 엿볼 수 있다.
- 문화인류학에서 본 문화문화인류학에서 가장고전적인 문화의 정의는 E.B. 타일러가 그의 저서 《원시문화(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