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란 동일한 주제와 차이코프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의 음악을 가지고 달리 해석한 고전발레와 현대무용이었다. 발레는 마리우스 프티파(Marious Petipa)가 안무하여 1877년에 초연한 이래 쭉 영원 불멸의 고전처럼 내려온 바로 그 작품이었고, 현대무용은 남자 무용수가 백조로 나오는 매튜 본(Ma
백조로 구성된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는 무대 위의 여성의 몸을 감상하려는 보는 자 ‘남성’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당시 발레 무대는 여성의 이상화된 환영을 보는 도피처 김말복,《무용예술의 이해》,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서울 (2003), p.111.
와 같았다고 한다.
*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발레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당시 발레는 행진의 입장식과 여러 이야기들을 마임제스처로 전달하는 막간극. 그리고 여러 커플 춤과 뒤이은 행렬식의 그랑발레로 구성되었다. 또한 당시 귀족들은 사교춤에 참여하여 그들의 정치적 관심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 장에서는 고전발레와 현대발
무용단체도 많아지고 남성우세 현상은 무대 밖의 조종 적 위치뿐 아니라 무대 위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남성우세경향의 동기를 찾아본다면 19세기 여러 중심의 발레와 20세기 남성지배에 대항한 여권주의자들의 도전에 대항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남성의 심미적 충동이 표현되는 것이라 할
발레는 오늘날처럼 공중으로 날아오르려는 듯한 움직임 형태보다는 바닥에 밀착된 듯한 느낌의 움직임이었다. 이는 발레가 귀족들의 우아함, 고상한 기품, 장식성을 강조했던 당시의 사교춤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의 의상도 현대와는 달리 매우 장식이 화려하고 자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