셴테가 운영하는 담배가게의 건물 주인인 ‘미취 여사’나 부유한 이발사 ‘슈푸’는 이른바 부르주아 계급을 상징한다. 셴테 주위의 공장 노동자와 식객들도 눈앞의 이익만 탐하는 계몽되지 못한 빈민 계층을 떠올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사천의 선인》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은 자본주의 사회
브레히트는 이러한 삶의 장점들을 향유하였다. 1918년 최초의 장편 드라마로 구상된 바알 Baal이라는 인물은 비록 브레히트 자신을 제한적 의미에서만 반영하고 있지만, 아무튼 그의 반부르주아적 태도가 반영된 인물이다. 바알은 사회적 인습들에 더 이상 개의치 않고 애호받는 가치들을 모두 부정하며
셴테와 슈이타와 주변 인물들 사이의 현실적 갈등으로 펼쳐진다. 셴테와 시민들의 갈등은 ‘담배가게’로 상징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로의 편입에서부터 시작된다.
- 인물 분석
ⅰ. 센테 / 슈이타
신들이 사천성에서 찾게 되는 유일한 선인인 셴테가 하필 가진 것 없는 매춘부로 설정된 것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 출생. 뮌헨대학 의학부 재학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위생병으로 소집되어 육군병원에서 근무하였다. 반전적이며 비사회적 경향을 보이면서, 제대군인의 혁명 체험의 좌절을 묘사한 《밤의 북소리 Trommeln in der Nacht》(1922)로 클라이스트상(賞)을 수상하였다. 희
1. 줄거리
중국 사천의 떠돌이 물장수 왕은 선인을 찾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세 신에게 숙소를 마련해 주려 하지만, 신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인간은 가난한 창녀 셴테뿐이다. 셴테는 방세를 마련해 줄 손님을 포기하면서 까지 신들을 맞이한다. 이들이 숙박료로 지불한 돈은 작은 담배 가게 하나를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