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몽』이란 이름으로 번안하여 낸 것이 기미년이었으니 벌써 20여 년의 세월이 그 사이를 흘렀다. 그때 내 나이 스물일곱 살이다. 지금 같으면 20세만 되어도 조선청년도 선배의 창작과 번역을 통하여 소설과 시 등 문예적 교양을 쉽사리 얻어가질 수 있었지마는 24,5년 전 우리가 청년이었을 때에는 한
Ⅰ. 신파극의 의의
1910년대는 신파극의 시대이다. 1910년대는 그 어떤 문학예술 장르보다도 신파극이 압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며 모든 문예 활동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신파극에 대해서는 뚜렷한 근거 없이 단순히 일본 신파극의 모방 또는 이식이라는 전제 아래 그 긍
김동인은 많은 작품을 통해 대동강과 평양의 특정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작품의 분석을 통해 김동인에게 있어 대동강은 단순히 향수의 공간이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 명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동강을 통한 명상이 작품에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도 대동강의 사상
문학을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전단계로 구분하고 문학사의 연속성을 해명하려고 한 것과, 그에 촉발되어서 이루어진 국내 학계의 연구이다.
다양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춘원 이광수와 육당 최남선, 그리고 송아 주요한에 관한 연구이다. 춘원
문학사 1》, 민음사, 2002, 141쪽.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조중환의 번안소설《장한몽》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렇게 양가적인 면모를 보이는《장한몽》의 분석을 통해 여러모로 과도기적이었던 191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추적해보고, 이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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