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국어의 사동은 피동과 함께 동사에 관여하는 동작의 특질(서술어의 중심구조인 태(voice)의 일종)에 관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사동(使動)이란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게 하는 것을 일컫는다.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사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유형
⑴피동사에 의한 피동문
-피동사에 의한 피동문은 가장 전형적인 피동문으로 알려져 왔다. 피동사에 의한 피동문은 능동인 타동사 어간에 피동의 접미사 ‘-이/히/리/기-’ 등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파생 피동사가 서술어로 참여하는 문장이다.
▷언니가 동생을 업었다.
▷동생이 언니에게(언니
서론:
사동과 피동은 국어에서 자주 쓰이지만 사동과 주동, 피동과 능동은 잘못 쓰이거나 뒤섞여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영어에서 사용하는 ‘수동’이라는 표현에 익숙하여 피동문이 아닌, 수동문과 능동문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다. 한 문장 안에서 사동과 주동표현이 같이 쓰이는
3. 사동 ․ 피동 동형동사의 논항교체 양상과 의미해석
한국어의 파생동사 가운데 사동형과 피동형의 동사가 서로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많은 연구에서 대부분 사동파생접사와 피동파생접사가 동일한 형태를 갖고 있으나 사동과 피동의 각기 다른 형태소이며
언어에서 '사동'이라 부르는 범주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밝히고, 한국어의 문법적 사동문의 유형으로 간주되는 파생적 사동문과 통사적 사동문의 주요한 특성을 기술한다. 또한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어휘 사동과 형용사 사동의 사동문 인정에 관해 서로 대립되는 의견과 각각의 논거들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