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로 설정하자는 주장도 있다. 정병욱, 「별곡의 역사적 형태고」, (국문학산고) pp.149-159
그러나 비록 양자간에 형태면의 공통성이 있다손 치더라고 그 수사상의 표현이 너무나 이질적으로 판이할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구성도 다르며 또 그것이 조선시대로 넘어와서는 송축가류로 변모하는 등 그
장가>나 의종 때 정서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정과정곡>은 향가의 잔영이 남아 있는 고려가요라 할 수 있다. <도이장가>는 8구체 향가에 가깝고, <정과정곡>은 고려 가요에 보다 가까웠다. 이러한 향가의 변이를 거쳐 고려 시대에 와서는 새로운 문학 양식이 이루어지는데, 귀족 문학으로는 경기체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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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가운데, 귀족 계급에서는 한자를 이용하여, 문학적 내용보다는 교묘한 리듬을 통해 흥취를 돋우는 새로운 시형(<경기체가>)이 유행하게 되고, 나랏글자가 없었던 평민들의 노래인 <장가(속요)>는 구전되다가 조선의 한글 창제 이후에야 비로소 문자로 기록(채록)되는 곡절을 겪게 되었다.
1. 고려가요의 개념
고려시대에 창작된 시가(詩歌)로 주로 민중 사이에 널리 전해진 속요(俗謠)를 뜻한다. 넓은 뜻으로는 고려시가(高麗詩歌) 모두를 포함하며 고려가사(高麗歌詞) ․고려가요(줄여서 麗謠), 또는 고려장가(高麗長歌)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그러나 좁은 뜻으로는《한림별곡(翰林別
해당되는 중요문헌으로는 『고려사(高麗史)』,『악학궤범(樂學軌範)』,『악장가사(樂章歌詞)』,『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악학궤범』의 「시용향악정재」에서는 고려 때부터 연행된 궁중속악으로 <동동>․<정읍사>․<처용가>․<삼진작>의 네 편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