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에 돌려지는 의미는 자의적일 수 없고 유추, 환유, 제유 등에 의해 동기화 되어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상징의 해석은 텍스트 내에서의 상징적 대상의 구조화를 고려할 때 보다 설득적이다.
3. 상징의 해석은 상징적 대상과 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단계에 대한 고려가 마련
상징적의미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마당에 비해 훨씬 큰 <수궁가>에 대한 해석을 보기로 하자. <수궁가>는 봉건 왕조의 부패와 몰락, 그리고 이에 대한 민중들의 풍자라는 틀 속에서 알레고리가 해석되어 왔다. 물론 <수궁가>는 그리하여 역사주의적 접근에서는 병든 용왕은 썩을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망각은 상징적 질서를 거부하고 상상계적 통일성을 원하는 분열된 주체의 욕망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곧 라깡의 이해를 종용하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사회적 요구에 억압받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요구되는 기억과 유혹하는 망각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하였고 90년대 이후의 소재, 이미지, 주제의식 등에서 70~80년대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당시 상대적으로 간과 되었던 상징과 비유, 묘사, 알레고리 등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추출해 내고 당대적 성과와 현재적 의미부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등 각 시대별로 다른 모습, 다른
텍스트들은 그 체계마저도 하나의 거대한상징을 이루며 유기체적으로 존재한다. 건축공학식 구성에 의해 이 시집이 단순한 시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건축물로서 구성되었다는 사실은 의미의 차원이 아닌 형식의 차원에서도 유효하다. 원시의 언어(프랑스어)에서 변용되는 음향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