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판소리의 형성과 발전이 민중 혹은 서민들의 사회적 성장이라는 조선 후기의 역사적 조건과 맞물려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야기의 바탕을 제공해준 설화가 민중들의 자산이라는 점에서나, 이야기와 노래가 문자가 아닌 말을 통해 향유되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며, 이야기의 소재가 민중
판소리는 문학, 음악, 연극의 요소가 복합된 종합예술이다. 때문에 하나의 장르로 귀속할 수 없다. 문학으로서의 판소리 사설(辭說)은 장르면에서 서정, 서사, 희곡이 복합되어 있으며 언어면에서는 서민언어와 양반언어가 복합되어 있다. 음악으로서의 판소리 창은 장르면에서 민요, 잡가, 무가 등이
다른 나라의 것을 모방해서 생겨난 것인가 등등 발생을 둘러싸고 궁금한 것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판소리가 처음 전라도 충청도를 포함하는 삼국시대 백제권에서 생겨났고 그 소리꾼들이 무속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대체로 동의하게 되었다.
서민층이 즐기던 판소리가 양반층의 주목을 받아 한시 작품의 소재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의 판소리는 사설이나 음악에서 모두 세련미와 예술성을 확보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활동한 명창으로는 하한담 최선달 우춘대 등이 있다.
▲전성기(19c) :판소리 전성기는 수많은 명창들
판소리는 민속악의 하나로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 가는 것을 말한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영조 30년(1754)에 유진한이 지은 춘향가의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숙종(재위 1674~1720) 이전에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