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다. 주로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폴 베를렌의 시를 번역 수록하였으나 그의 번역은 일어로 번역된 시를 국어로 번역하면서 왜곡되고 또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데 이른다. 때문에 그의 번역이란 직역이 아닌 재창작에 불과해 엄연한 번역시는 아니다. 정한모, 한국현대시문학사, p.341
자
상징주의시를 재규정하려는데 있다. 이 목적을 설정한 근본적인 문제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1920년대 상징주의시를 서구 문예사조의 수용이라는 관점으로 읽고 평가하는, 그 가치 척도를 재고하자는 점이다. 서구 문예사조로 당대 상징주의시를 평가한다면 문학적 성취는,
상징이 의미의 제시와 은폐를 동시에 행한다는 관점 등이다. 이 밖에 영혼의 불멸성 영혼의 비물질성 등을 주장한 버클리의 주관적 관념론 등의 영향을 들 수 있다. 또한 직관의 중요성과 체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베르그송의 철학을 상징주의의 사상적 배경으로 들 수 있다.
상징주의의 문학
문학에서는 모든 자연이나 인간은 느낌의 기호이거나 신비로운 이념의 상징일 뿐이다.
그는 예술의 본질적 원리는 ‘사상에 감각적 형태를 씌우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상징주의의 목적은 물질세계와 정신세계 상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상징주의 시인들은 시적 언어를 내면생활의 상징적
시키려 했던 미스끼 Н. М. Минский(1855~1937), 메레쥐꼽스끼 Д. С. Мережковский(1866~1941), 기삐우스 З. Н. Гиппиус(1869~1945) 등이 그 대표자라 할 수 있는 초기의 상징주의 19세기 말, 프랑스 시단(詩壇)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문학․예술의 한 경향. 고답파의 객관주의에 반대하고, 분석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