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자아의 변모
실제의 현실에서 자아와 세계는 엄연히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서정적 자아는 세계를 내면화(자아화, 인간화)한다. 이런 작용에 의해서 서정시에서 자아와 세계는 동일성․일체감의 상상적 공간 속에 놓이며 서정시의 원형이 된다. 이때 서정적 자아의 행위 자체는 현실의 차원
1. 식민지적 근대성과 조선 농촌사회의 궁핍화
구한말 ‘近代’란 조선인에게 화려한 환상이었지만 동시에 좌절과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호이기도 했다. 근대란 패러다임의 유입은 동양적 질서의 배제와 서양적 질서의 옹호를 의미한다. 이것은 새로운 세계의 창출이자 동시에 또 다른 종속관
1. 서론
(1930년대의 농촌문학)
한국 근대문학사를 살펴보면, 1930년대에서 1945년 해방이되기 전까지의 한국문단은 여러 가지의 색채와 음성이 뒤섞인채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학의 조류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농민문학이었다. 당시 민중의 절대 다수를 구성하는 부
소월 시에 있어서 아픔이나 슬픔을 이완하고자 할 때는 그 구제 방법을 대리 대상으로 이완시킨다. 돌이킬 수도 없고, 환원되지 않은 상실되어버린 사랑을 대상물을 통해 가라앉게 하고 의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의 짓눌린 무게를 외적인 것에 투사해 자신의 의중을 극복하고 싶은 보상 심리
Ⅰ. 시작품(시, 시문학)과 은유
최근 10년 사이에 언어학의 새로운 이론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지언어학에서는, 비유를 단순히 언어의 차원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 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본다. 즉, 비유의 위치는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 정신영역에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