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서지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선본을 확립하여 총체적인 학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되게 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를 적절한 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사서가 문헌이나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없이 봉사한다면 바람직한 봉사를 할 수 없기
발달은 물론이요 입문자의 인생관에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실천하기 어렵다고 하여 해당 영역을 전공한 외부교수를 지도교수나 심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은 차선책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현실은 이러한 방안을 찾는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고, 그저 편하게 처
서지학 전공 교수가 지도하여도 어려운 점이 많이 나타나는데, 자료조직이나 정보학 전공교수가 서지학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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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서지학의 정의
문자를 수단으로 표현한 본래의 본문 또는 표준적 본문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복원하기 위하여 문자의 異同
문헌정보학 자체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교수의 비판적인 결론이었다.
이러한 예는 한국정보관리학회 주최로 열린 “문헌정보학의 학문적 성격규명에 관한 연구”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문헌정보학의 성격이 모호하기 때문에 많은 토론을 유발하기 위해 문헌정보학을 서지학과
문헌정리능력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퇴보하였다. 중세의 분류나 목록은 책을 종교적 관점에 따라 대분류하고, 서지적 사항을 수입순에 따라 기록하는 수입순 목록에 불과하여 이미 고대세계의 학술적 차원 즉, 서지학적 정리방법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사서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은 책을 보다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