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마리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런 주제의 내용은 성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 주제의 출현은 성스러운 금요일에 죽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지고 그 시신을 매장하기 직전에 먼저 성모마리아가 예수의 시신에 매달려서 통곡했을 것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심정의 시각화로 생각된다.
표현하려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15세기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에서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자의 모습을 그리고 예수의 수난을 예감하면서 원숙한 여성미를 지닌 근심에 잠긴 듯 감미로운 마리아, 냉엄한 숙명을 냉정하게 기다리는 듯 한 무표정한 마리아등 다양한 유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있기는 하지만 중세와는 달리 작품 속에서 인간적인 모습도 띠고 있다.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은 인간과 동일하게 묘사되었고, 또 그들의 모습은 점점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고딕식의 첨탑이 사라지고, 안정감과 균형미를 지닌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건축 양식을 지향하였다.
르네상스 미술은 교회 건축을 포함하여 일반 공공건물도 포함하는데, 교회 건축에서 시작된 조각과 회화는 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중세와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제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은 인간과 동일하게 묘사되었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성모마리아의 이미지는 신성을 가진 예수의 어머니로서,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처녀의 이미지로서 다양하게 변모해 왔다. 이는 그 시대의 요구에 맞는 이상적인 여성상을 성화(聖畵)안에서 표현하고자 한 당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양 미술사에 나타나는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