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18세기 웨슬리(John Wesley)의 부흥운동에 대한 역사는 지나치게 신학화(神學化)된 양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곤 했다. 그러나 역사 진행의 동인(動因)을 언제나 신학적인 범주에서만 찾고, 또 그 의미를 신학적인 데만 국한시키는 것은 자칫 편협한 시각의 역사관을 낳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역
종교를 가장 숭고한 형태의 문화, 그것이 없다면 모든 세속의 교육의 헛된 일로 되는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을 놓치고 있다. 그의 입장은 〈하느님과 성서〉의 서문에 씌어진 말로 가장 잘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지금,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리스도교에 대해 2가지는 분명히
대한 비판적 논의는 후발국가에서 보다는 오히려 이미 근대화를 안정시킨 선진국에서 활발했다. 1960년대에 서구에서는 그러한 주제와 관련하여 엄청난 결과물을 쏟아냈다. 이른바 선진국은 근대화의 발전 모델이 되었고 후진국은 그것을 추종하기에 바빴다. 서구의 이론가들도 그러한 모델에 심취하
대한 비판적인 역사서술이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위기를 초래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과거사 반성에서 일본과는 대조적인 나라로 알려진 독일에도 결코 드물지 않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함양하는 것이 민족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생각은 아마 대단히 많은
『문화와 무질서』(Culture and Anarchy)는 1869년에 책으로 처음 출판되었고, 그 원래 형태로는 다시는 재출판되지 않았다. 1875년에 제 2 판 출판제의를 받자, 아놀드는 조심스럽게 전체 내용을 수정하였다. 잘못된 오식을 바로잡았고, 책 표제지(title-page) 뒷면의 유포본(Vulgate)에 제구(題句, motto)를 추가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