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은「풍금이 있던자리」,「깊은슬픔」등에서 감각적인 문체로 새로운 감수성을 추구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장편 <외딴방>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유보적 평가를 하던 리얼리즘론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에 이르렀다.
① 문체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힘들여 말하기 위한
대한 성찰은 단순한 사변적 차원을 훨씬 뛰어 넘는다. 아픔의 크기만큼이나 내면적 성찰이 깊었음이다. 좀처럼 화해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었던 세월, 서울에 처음 올라와 구로공단의 '외딴방'에 살며 공장에 다녀야 했던 그 4년의 기간과 그 기간을 글로 담아내고 있는 현재의 시간이 겹겹으로 뒤섞
4. 감상 및 비평
4-1.「풍금이 있던자리」
「풍금이 있던자리」는 신경숙 특유의 문체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발휘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사실은 작중화자의 독백이라고 할 수 있다.
강물은…… 강물은, 늘……늘, 흐
작품에서 아버지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심과 함께 가족 공동체에 대한 향수를 보여준다. 일찍 양친을 잃고 배운 것, 가진 것 없었던 아버지는 무서운 세상을 사는 무기로 침묵을 선택한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희생하고, 그 덕분에 자식들은 도시로, 문자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