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식 주도적 관심
자율적역사비판학은 성서와 신학을 이성주의적으로 이해하는 "인식 주도적 관심"(das erkenntnisleitende Interesse)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다. 196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교수 취임 강연 "인식과 관심"(Erkenntnis und Interesse)에서 비판 사회학자 하버마스는 모든 학문이"선행적으로"주
역사비판적 방법론과 신학적 방법론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 그것은 하나님의 계시 우위성 사고에 기초한다. 하나님은 그가 스스로 원하시는 때와 그 스스로의 섭리와 경류늘 위해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이 하나님 주권의 사고는 역사비판학의 무전제성 내지 객관성의 사고를 훼
비판을 통해 지식의 확실한 토대를 마련하려 했다. 둘째, 기계적, 이원론적 세계관으로서 모던시대 사람들은 자연을 물체들의 단순한 운동으로 이루어진 거대하고 질서 있는 기계로 이해하였다. 셋째, 진보에 대한 신앙이다. 즉 역사의 진행을 반복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순환론(고대)이 발전적인 것으
자율적인 능력과 신적 은총을 대립적인 구조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둘로 나누어진 이해는 그리스-로마의 초기에 있었던 현실세계와 이데아의 관련성에 있어서 제기된 문제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의 정신에만 한정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 그리스-로마의 이
랑과 권세가 무력해지고, 겸허하게 무릎을 꿇고, 이 속죄의 사실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에 있어서 인간의 자율적 이성에 의거해서 성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역사비판적 시도는 좌절되고, 성령론적 착상, 곧 하나님의 계시를 경청하면서, 수납하면서 신뢰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