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되는 역사교과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조건변수 속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의 의도와 방향, 그리고 그 역량과 실천양상의 전부는 아니라 해도 매우 중요한 일부분을 드러내는 통로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이 자리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독일의 역사교과서도 이러한 원리에서 예외가 아니다.
교과서에 보이는 역사왜곡 문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외교적 쟁점화 시도 등의 사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역사 내지 (한)국사의 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강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이장에서는 중고등학교의 역사교육의 문제점과 대책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역사서술이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위기를 초래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과거사 반성에서 일본과는 대조적인 나라로 알려진 독일에도 결코 드물지 않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함양하는 것이 민족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생각은 아마 대단히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영국 등 26개국이 독일 일본 이탈리아의 전면전쟁을 일으켰는 바 일제는 이미 각종 징용령을 공포, 전쟁수행을 강화하였으며 세계를 상대로 한 침략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한국을 황국신민화로 채찍질하였다.
따라서 일제는 한국에서 각
있다.
삼한조공을 묘사한 삽화에서는 신라, 고려, 백제 등의 국가 이름을 누차 언급한다. 일본의 소학교 국사 교과서는 1904년부터 패망할 때까지 7차례에 걸쳐 7종 14권이 간행되었다. 일제 군국주의 침략과 맞물려 진행된 교과서 개정 과정은 군국주의 침략의 수단으로 교과서가 악용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