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관과 중국소설관
중국 고전소설은 대체로 사실의 기록을 중시했던 문언소설에서 허구 요소가 넓게 수용되는 백화소설로, 단편적 구성에서 다양한 편폭의 장편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고전소설 변천에 따라 전개된 역대 소설관을 귀납해 볼 때, 그 특징은 크게 첫째, 班固 漢書․芸文志
염상섭이 갖고 있는 이론가로서의 면모는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는 점이 지적될 수 있는데, 대체로 프로 문학과 민족 문학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시작한 1925년 전후 발표된 평론을 중심적으로 고찰하여 절충론적인 입론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아 왔다. 계급문학의 등장을 악성 인플루엔자의 도래로 보고 맹
‘삼대’가 신간회운동에, ‘효풍’이 남북협상운동에 각각 직접적, 간접적으로 이어져 있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염상섭은 기본적으로 자기 나름의 한국 근대사에 대한 파악과 그러한 현실에 뿌리를 내린 민족운동의 전망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창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
염상섭의 문학사적 공적은 3․1운동 이후의 신문학운동의 선구자의 하나였다는 일반적인 공적 외에 근대적인 비평활동의 선구자였다는 점과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문학을 건설한 최초의 작가라는 점이다.
그의 소설관을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논하고자 한다.
1. 시대적 현실 인식
염상섭
염상섭의 소설, 근대 단편소설인 현진건의 소설들을 통해 그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각 작품의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1920년대의 소설발전 양상을 살피고 소설사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고는 김현 ․ 김윤식의 한국문학사를 토대로 1920년대의 소설 발전 진행 과정